▲사진: 지인통증클리닉 강북점 이지은 원장

[MHN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갑작스럽게 생긴 안면 마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렇게 안면 마비가 발생하면, 타인의 시선을 걱정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지인통증클리닉 강북점(대표원장 최용민) 의료진의 도움말로 안면 마비에 대해 알아본다.

안면 마비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안면신경 마비와 종양, 뇌혈관 질환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안면신경 마비로 분류된다. 

지인통증클리닉 이지은 원장은 "특발성 안면 마비가 이차성 안면 마비에 비해 3배정도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안면마비가 왔다고 해서 무조건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막연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특발성 안면마비는 질병을 처음 발견한 영국 의사 찰스 벨 (Sir Charles Bell)의 이름을 따서 ‘벨마비(Bell's palsy)’라고 명명되었다. 매년 10만 명당 15-30명 정도에서 발병하며, 15-45세 사이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허혈성 혈관 질환에 의한 신경마비, 당뇨에 의한 혈관 장애, 다발성 신경염, 자가면역성 질환, 차가운 환경에의 노출, 유전적 소인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중 바이러스 감염,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이 유력하게 조명되고 있으나,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발성 안면마비는 주로 얼굴의 한쪽 편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귀 주변부의 통증으로 시작되기도 하며, 이후 한쪽 눈이 감기지 않고, 같은 쪽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으며, 마비된 쪽의 입이 쳐져 물이나 음식물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이차성 안면마비 중 뇌졸중 등이 원인인 경우에는 이마 주름짓기나 눈감기는 가능하고, 언어 장애, 감각 저하, 상하지 편측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 감별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특발성 안면마비의 진단을 위해 뇌 MRI 촬영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동반되는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마비의 호전이 전혀 없는 경우, 양측성 안면 마비가 있는 경우에는 뇌나 안면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지은 원장은 “특발성 안면마비 환자 중 70%는 다행히 큰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회복된다. 하지만 30%는 회복이 늦거나 완전치 않을 수 있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원장은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복용이다. 스테로이드는 안면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자율 신경 이상과 완전 마비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며, “또한, 성상신경절 차단술은 항염증효과, 안면신경의 영양 혈관을 확장시켜 허혈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시행한다”며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안면마비는 신경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안전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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