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국내 의학의 거듭된 발전에도 불구하고 간암은 대표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암질환으로 손꼽힌다.

간암은 초기증상이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으로 환자의 90% 이상이 별다른 낌새를 느끼지 못하며, 황달, 식욕부진, 통증 등으로 증상이 드러날 때에는 이미 간암 3기 이상의 말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간암 치료 성적이 좋아져서 1, 2기의 조기 간암일 경우에는 간이식 등의 수술적인 방법이나 고주파열치료, 화학색전술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효과를 보아 수명을 연장하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간암 3기 이상의 말기에는 이미 심각하게 면역력이 낮아져 생존율이 저하된 상태이기에 수술이나 간이식 등으로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다. 

해당 증상의 항암치료 반응률도 일반적으로는 15~20%로 보고되나 병기가 높을수록 극도로 저하된다. 특히, 간암말기는 다른 부위로 암이 퍼진 경우이기에 국소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도 의미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생명나눔한의원 안소미 한의사는 "간암3기 이상의 환우는 합병증으로 식욕부진, 암통증, 복수까지 나타나면 더는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며 "환우의 증세가 더 나빠지기 전에 합병증을 막고 간의 해독을 통한 건강한 세포의 보전으로 암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도 매일 암세포가 수 천개씩 생겨나지만 건강한 면역세포들이 매일 생겨나는 암세포를 처리해내기 때문에 간암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키고 줄기세포에서 변종세포를 더 이상 생산해내지 못하도록 신호를 보내줄 수 있는 영양분과 미네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한의사는 "간암은 궁극적으로 간의 고유기능인 해독의 기능을 잃어가면서 악화되기 때문에 한방암치료로 혈액을 깨끗하게 하면서 치료를 해나가야 한다"며 "간에는 한약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하는 선입견이 있지만 사실 많은 암환자에게는 오히려 한약이 정말 필요하며 '한의학=보약' 공식과는 다른 특수한 한약만이 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학은 정교함을 요구하는 의학인만큼 치료경험이 풍부한 한의사를 통한 정확한 진찰과상담과 함께 환자의 상태 변화를 수시로 파악해가며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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