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마약중독자 수 1.9% 증가...시 주석, 각 지역사회에 협조 촉구

[문화뉴스] 중국 내 마약중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약과의 전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마약중독자 수는 총 255만여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9% 늘었다. 

중국마약퇴치위원회의 '2017년 중국 마약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수사당국은 지난해 89.2t의 마약을 압수하고 신규 중독자 34만여명을 적발했다. 

시진핑 주석은 마약중독자의 강경한 억제를 위해 당 지도부의 강화와 대중, 지역사회의 참여를 촉구하며 마약과의 전쟁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 내 마약중독자 수가 증가하고 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약과의 전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내 마약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남부 관둥성 산웨이 관할 루펑시 법원은 마약 제조, 유통, 운반 혐의로 체포된 10명에 사형을 선고했다. 또 정부도 마약 남용 및 마약 밀매와 싸우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내 마약중독자 수는 증가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이 5% 하락했고, 2016년과 비교해 10대 청소년 중독자 수가 19% 감소했다. 

현재 중국 내 마약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마약남용 및 마약밀매를 단속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어느정도 효과를 봤지만 상황이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 각성제인 필로폰, 마취성물질인 케타민 등 합성마약의 중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스젠춘 베이징마약통제협회 자원봉사자 부주임은 “일각에서 마약의 포장을 바꿔 청소년들을 유혹하려 한다. 전통적 마약의 강한 중독성보다 중독 증세가 덜한 합성마약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마약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베이징 경찰이 올해 들어 압수한 캇(마약 효능이 있는 아라비아·아프리카산 식물의 잎)이나 소위 '웃음 가스'로 불리는 신규 형태의 마약은 1t을 넘는다. 

이에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시진핑 주석은 "마약퇴치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마약방지 메카니즘을 개선하고 담당 관료의 책임성을 높이며 대중을 추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 당국도 마약 남용·밀매와 싸우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원난성 정부는 생산·밀매로 악명을 떨치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수사해 폭력배 70명과 산하 밀매자 280명을 체포하고, 900여명의 중독자를 구금했다.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공안국도 마약 소탕 작전을 전개해 밀매자 96명을 체포하고 20kg의 마약을 압수했다. 

멕시코, 필리핀 등은 강도 높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일부 성과를 거뒀다. 중국 내 마약과의 전쟁이 어떤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