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8강 무대 밟지 못한 두 팀 가운데 운명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문화뉴스] 3일 오후 11시,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스웨덴과 스위스가 맞붙는다.

스웨덴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이후 8강에 진출하지 못했고, 스위스는 195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8강 진출 이후 아직까지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팀 중 한 팀만이 8강 티켓을 거머쥐는 영광을 재현하게 된다.

양 팀이 앞서 치른 조별리그의 결과를 살펴보면 스웨덴은 한국과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스위스는 브라질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IFA 홈페이지, 멕시코전 선제골을 기록한 루드빅 아구스틴손

스웨덴의 축구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선이 굵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적인 수비체제로 상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고, 코너킥과 프리킥 찬스에서 신체적 장점을 살려 골을 기록한다. 멕시코와 독일, 한국을 상대로 2실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렇게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스웨덴이지만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스웨덴 대표팀이 지난 경기들에서 기록한 골들을 살펴보면 공격수 토이보넨이 1골, 수비수 그란크비스트와 어거스틴손이 각각 2골과 1골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 FIFA 홈페이지, 세르비아전에서 만회골을 기록한 그라니트 샤카

수비가 중심이 되는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역시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다. 기본적인 전술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샤카와 샤키리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패턴이 스위스의 주된 공격방식이다.

이렇듯 효과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스위스이지만 조별리그를 치루는 과정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센터백 파비안 셰어와 주장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스웨덴전에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비자원인 요한 주루와 마이클 랭이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줘야만 다음라운드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FIFA 홈페이지,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전이 펼쳐질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1. 경기시간: 7월 3일, 23시 00분

2. 장소: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3. 피파랭킹: 스웨덴 24위 / 스위스 6위

4. 감독: 잔느 안데르손(스웨덴) /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스위스)

5. 주요선수: 스웨덴- 에밀 포르스베리(FW), 올라 토이보넨(FW), 마르쿠스 베리(FW), 세바스티안 라르손(MF) / 스위스-세르단 샤키리(MF), 그라니트 샤카(MF), 파비안 셰어(DF), 마누엘 아칸지(DF)

6. 조별순위: 스웨덴 F조 1위 / 스위스 E조 2위

7. 현재성적: 스웨덴 2승 1패 / 스위스 1승 2무

8. 포메이션: 스웨덴 4-4-2 / 스위스 4-2-3-1

9. 최고성적: 스웨덴 2위 / 스위스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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