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나이를 먹으면서 얼굴 피부의 노화를 겪게 되고, 이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여성이라면, 얼굴 피부의 노화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노화에도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바로 여성성을 상징하는 ‘질’이다.

여성의 질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탄력을 잃어 크기가 늘어나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부부간의 잠자리가 소원해지는 것이 바로 질의 노화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또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겪게 되기 때문에 질의 노화를 더 빠르게 경험하게 된다. 임신과 출산으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질 점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이나 탄력 섬유의 합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렇게 질 점막의 탄력이 떨어지면 질 내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부가적인 다른 문제들을 유발하게 된다. 질건조증이나 질염, 성교통, 질 위축증, 요실금, 자궁하수증 등의 문제가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여성으로서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 상의 문제까지 유발하므로 제대로 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은 “여성의 질은 노화나 임신, 출산, 잦은 부부관계 등의 요인으로 인해 얼굴 피부보다도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산부인과를 찾기가 거북하다는 이유로 이를 방치하면 신체적 질환증상을 수반하게 되며, 부부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질의 노화가 진행된 경우, 질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레이저 질성형을 고려할 수 있다. 질성형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질과 골반근육이 손상되고 이완된 경우, 질 주변 근육의 지지력을 회복시키고 근력을 강화시켜 젊은 여성성을 되찾아 주는 치료법이다.

기존에는 질 입구만 좁히는 일시적인 수술 방법이 적용됐다면,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질 안쪽 근육까지 재배치해 줌으로서 근육과 근막을 정확히 교정해 반영구적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요실금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어 요실금수술 방법으로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레이저 질성형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과다출혈에 대한 부담이 적고, 흉터에 대한 염려 없이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주어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수술의 특성상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자칫 숙련도가 미숙한 의료진을 통한 수술 시에는 부작용을 겪을 우려도 있으므로 산부인과 병원 선택 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