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디지털 분석 증거물 많아 계속 장비 확충하는 상황"

[문화뉴스] 드루킹 불법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의 은닉한 정보를 찾는데 성공했다.

특검팀은 6일 서초구 특검 기자실에서 공식 수사개시 10일 차를 맞아 수사 상황 브리핑을 진행했다.

드루킹 불법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의 은닉한 정보를 찾는데 성공했다.

특검팀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담당하는 최득신 특별검사보는 이 자리에서 "드루킹 일당인 은닉하려한 중요 디지털 증거 일부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루킹 일당이 은닉한 중요 디지털 증거 일부를 새로 확보한 것은 특검팀이 디지털 증거 분석 전담팀을 구성한지 4일만의 성과다. 특검의 디지털증거분석 전담팀은 국가 정보원 출신, 포렌식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최득신 특별검사보는 “경찰에서 복원을 시도했으나 시간 제약상 복원되지 못한 증거들이 있다”며 ”예상 외로 디지털 분석 증거물이 많아 계속 장비를 확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검찰이나 경찰이 보유한 장비를 대여하는 방법을 검토한 바 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안 메신저 '시그널' 복원 가능성에 대해 ‘일률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최 특검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안 메신저 '시그널' 복원 가능성에 대해 아직 ‘일률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복원을 시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브리핑은 지난달 2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특검팀의 수사 10일차를 맞아 그간 수사 현황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허익범 특검은 “6만여 페이지에 이르는 수사 기록을 검토 및 분석하고 증거물들을 제출 받아 내용을 확인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계좌추적이나 때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수사상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수사가 시작된지 열흘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원점에서 시작한 사건 치고는 상당히 밀도 있게 진행했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지난 5일부터 ‘드루킹‘ 일당의 핵심인물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서유기’ 박모씨(30)와 ‘솔본 아르타’ 양모씨(34), ‘트렐로’ 강모씨(47)를 소환했고, 6일 ‘둘리' 우모씨(32)와 ‘삶의 축제’ 윤모 변호사를 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이유는 그간 드루킹 김씨를 2차례 소환하면서 나온 불법 의혹들에 대한 정황을 파악해 사실 관계를 파헤치기 위함이다.

앞서 특검팀은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의 핵심 맴버들의 거주지, 본거지인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를 비롯한 네이버 등 3사 포탈을 뒤지며 사건 정황을 찾기 위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날 특검 발표가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드루킹 김씨의 선고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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