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트레이드, 류현진 복귀 등 다양한 기대 갖게 해

[문화뉴스] 메이저리그가 올스타전 이후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후반기를 앞두고는 류현진(LA 다저스)의 복귀 뿐만 아니라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의 소식까지 들려오며 메이저리그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류현진은 현재 애리조나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류현진은 2018 시즌에서 7경기에 나와 3승을 챙기며 방어율 2.12, 탈삼진 36개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커브에 회전수를 높이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작한 이번 시즌이었기에 지난 5월에 입은 부상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월 부상 이후 류현진은 최대한 빠른 복귀를 위해 준비해오고 있다. 7월 초 복귀를 희망했던 류현진은 복귀 스케줄이 8월 초로 밀리면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진행하며 로스엔젤로스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LA다저스의 한 관계자는 구단의 선발진이 포화 상태라 류현진이 불펜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지금 류현진의 스케줄은 불펜 선수의 복귀 스케줄이 아닌 선발 투수의 재활 복귀 스케줄"이라며 "4번의 실전 등판 이후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가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승환의 이적을 발표했다.

후반기 시작 직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오승환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 필드로 향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향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오승환은 트레이드를 통하여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을 하게 됐다. 토론토는 오승환을 내주고 두 명의 유망주 선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시즌 토론토에서 48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며,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보이기도 했다. 

오승환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가장 매력적인 투수 카드로 평가받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도 오승환이 갈 수 있는 행선지로 거론이 되었으나 콜로라도가 협상에 성공하며 오승환을 품게 됐다.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에 위치한데다가 공에 대한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의 비거리가 증가하는 등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콜로라도에서의 세 번째 한국인 투수로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베이스를 밟기 시작하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52경기)을 달성했던 추신수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등 이번 시즌을 자신의 커리어 하이급 시즌으로 보내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출루하지 못하며 후반기 연속 출루를 중단했지만 27일 6경기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팀이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추신수는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추신수의 몸값과 지명타자라는 포지션으로 인해 실제 구단을 떠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는 추신수가 이번 여름에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은 낮아보이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구단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은 전반기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되면서 짐을 꾸리게 되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포지션인 1루에 유망주인 제이크 바우어스가 기회를 받고 있었고, C. J. 크론이 LA 에인절스에서 이적해오면서 1루 자원이 포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11일 조니 필드의 부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잡으며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출전하여 경기를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후반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시작과 함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7일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끌어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으며, 이날 경기에서 홈런이 될 수 있었던 타구도 만들어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기회마다 하위 리그 팀으로 내려갔던 최지만이다. 템파베이에서는 지명타자로 주로 경기를 뛰고 있으며 선발보다는 교체 자원으로 많이 출전하고 있어 더 많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남은 시즌 후반기를 얼마나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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