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랩스 심상규 대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카 데이터도 블록체인마켓에서 구매할 것"
아모랩스 심상규 대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카 데이터도 블록체인마켓에서 구매할 것"
  • 임우진 기자
  • 승인 2018.08.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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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자동차 데이터가 오가는 시대…관련 제도 정비도 시급"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후오비 카니발에 참가한 심상규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화뉴스] 휴대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것이 익숙한 시대. 이 작은 기계는 우리 삶을 말 그대로 '스마트하게’ 바꿔놓았다. 

자연스레 자동차가 앞으로 '스마트카’로 불리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이 하드웨어 제조사는 많지 않았지만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바꿔놓았듯, 스마트카 역시 곧 등장할 관련 프로그램 개발사들이 스마트카로 하여금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후오비 카니발'에서 만난 아모랩스(AMO Labs) 심상규 대표는 미래 스마트카 분야의 개발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블록체인 기술력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아모는 자동차 데이터가 거래되는 마켓인 'AMO Market'을 통해 자동차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더 이상 특정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정당한 절차와 거래에 의해서 사용되고 공유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보안통’이다. 보안을 연구해 박사가 되었고, 국내 굴지기업에서 보안연구를 담당했다. 그 이후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에서 자동차융합보안에 총괄로 연구하면서 앞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자동차 데이터 공유가 우리 삶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 다음은 심상규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후오비 카니발에 참여한 '아모랩스' 부스의 모습.

Q. '아모랩스' 회사 소개를 해달라

'펜타시큐리티'를 모 회사로 두고 있다. 1997년부터 웹방화벽 보안을 시작으로 21년째 각종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해왔고, 그 위상으로 보면 세계 탑4에도 든다. 2007년부터는 자동차 보안 분야로도 업무를 확장했다. 그러다가 블록체인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면서 자연스레 자동차 데이터도 중요한 시대가 돼 회사에서 별도의 법인을 만들게 되었다. 암호화페 '아모'의 ICO(Initial Coin Offering) 등록은 최근에 마쳤다. 

Q. '자동차 보안'이라는 영역은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는가

자동차가 해킹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문을 열고 잠그는 물리적인 보안이 아니다. 현재의 자동차는 통신이 되는 일부 기능을 갖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악당들이 스마트폰으로 조종을 하니까 자동차가 움직였듯이, 자동차도 컴퓨터의 랜섬웨어처럼 감염이 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2007년부터 이 영역에서 기술개발을 이어왔다. 

Q. 아모랩스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나는 현재 아모랩스 대표와 힘께 펜타시큐리티의 IOT 융합보안연구소장이자 자동차기술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자동차로부터 시작되는 통신이 활성화가 될수록 거기서 오가는 데이터 그 자체의 활용범위가 넓어진다. 모 회사가 자동차 데이터 보호 연구를 해왔고, AMO는 그걸 더 크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시대가 곧 시작되면서 더 탄력이 붙은 것도 있다.  

 

심성규 대표는 "현재 아모랩스가 준비하는 아모마켓이 활성화되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자동차 데이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Q. 자동차 데이터가 거래되는 마켓인 'AMO Market'은 무엇인가 

'아모 마켓'은 자동차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더 이상 특정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정당한 절차와 거래에 의해서 사용되고 공유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 개발 중이다. 

Q. 아모랩스가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을 해준다면 

예를 들어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을 보면 엄청난 데이터가 있다. 우리는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쓰지만, 서드파티(소프트웨어개발자)들이 그 뒤에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는다. 그 결과 우리가 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넓혀졌다. 

자동차도 똑같다. 이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카의 시대가 시작된다. 우리가 운전을 하면 알게 모르게 데이터가 많이 생기는데, 어느 위치에 머물렀다거나 어느 식당에 많이들 가는지 조차도 알게 된다. 당연히 차량 내부 상태나 진단할 때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타고 있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내 주변 공업사로 차량 상태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공업사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Q. 스마트카와 스마트폰을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기엔 환경이 조금 다른데 

맞다. 스마트폰은 여러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앱 설치를 유도하면 기본적으로 해결이 되는데, 자동차는 서비스 개발 회사들이, 제조 회사나 이용자들에게 "우리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유도하기가 어렵다, 아모랩스는 그걸 쉽게  할 수 있도록, 그 경로를 열어주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운전하는 사람이 알든 모르든 데이터가 생긴다. 그 운전자는 우리에게 그 데이터를 위임하고 판매한다. 그러면 그 데이터를 다른 회사가 사는 것이다. 

Q. 이용자와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지금 당장은 스마트카 시대가 아니다, 다들 기존에 제작된 차량을 운전하는데, 우선적으로는 '스마트빔동글이'를 배포해 그걸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우리가 준비하는 블록체인과 접속된다. 물론 여기서 이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연결할지는 선택이 가능하다. 

Q. 서비스의 취지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자동차 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 같고 

자동차와 관련해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분들 대부분이 '무엇인가를 만들겠다’는 서비스를 한다. 그래서 그 서비스를 잘 하기기 위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우리는 어떤 특정 데이터만을 수집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회사는 서비스 모델이 명확하게 있으니 거기에 부합하는 건만 하면 되긴 하다, 

솔직히 우리는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우선은 데이터 수집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가 잘 모으면, 만약 어떤 스타트업이 자동차 시장에 들어오고 싶다? 그럼 우리에게 데이터를 의뢰하면 된다. 

아모랩스는 자연스레 모 회사인 펜타시큐리티가 '보안 회사'라 유리한 점이 있다. 데이터는 온라인으로 연공유 및 연결되어야 하는데, 그 연결과정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레 데이터 공유와 보안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Q. AMO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가

'Auto MOvile' 혹은 'Advance MObility'. 여기에 암호를 읽어보면 '아모’이기도 한다. 그리고 세계 코인마켓에서 정렬이 주로 알파벳 순서로 되는데, 앞 쪽에서 보이기 위함도 있다. (웃음)

Q. 이번 후오비 카니발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딩연히 홍보차원이 가장 크다. ICO를 마쳤으니 자연스레 이용자들에게 우리 존재를 알려야 한다. 한국만 하더라도 자동차만 2천만 대가 있다. 그리고 회사 소개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자동차 유저들이 이 생태계에 참여를 해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코인을 사고 파는 건 사실 그 다음문제다. 이용자 분들이 공유하는  주체로 데이트를 많이 연결해줘야 한다. 

Q.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이번 '후오비 카니발’로 소셜미디어(SNS)에도 우리 회사의 이런 아이디어가 다양한 곳에 공유될 거로 기대한다. 현재 데이터수집기는 프로토타입(개발검증)단계며. 네트워크 서버시스템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마켓 개발을 포함해 앞으로 1년 동안 할 일이 많다. 

Q.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제도적인 면에서 사실 불편한 점이 많다. 국외에다가 주소지를 둬야하고…사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비용 낭비가 아닌가 싶다. 모 회사는 여의도에 있고 아모랩스는 싱가폴에 있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자동차 데이터에도 당연히 여러가지의 '개인정보'가 들어간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자동차와 관련된 개인정보에는 생소한 상황이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이 분야에서 대해서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를 하는 곳이 많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1달치의 데이터만 뽑아도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해 많은 내용이 확보된다. 이 사람이 이 시간대는 뭘 하고, 어디를 다니고…여기서 발생될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제도적인 정립이 필요하다.

후오비카니발에서 참여한 심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자동차 데이터 공유가 우리 삶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Q. 자동차 블록체인, 혹 중고차 시장 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재미있는 질문이다. 자동차 데이터를 통해 자연스레 자동차 상태를 알 수가 있으니 중고차 거래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처럼 보이긴 한다. 왜냐면 블록체인에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참여하고 데이터를 위조할 수 없으니까. 

그러나 사고 이력이나 이런 정보를 사람들이 솔직하게 블록체인을 통해 공유한다고 볼 수는 없다.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하지 말고 현금으로 처리하면 끝이니까. 기술적인 아이디어는 아름답지만, 실제화 되기가 쉽지가 않다. 

Q. 아모랩스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은 어딘가.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에서 특정 서비스에 제약을 두지 않았고, 앱들이 이렇게 나올지 누가 알았을까?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스마트카시대에도 이와 관련된 정말 무궁무진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그래서 AMO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결국엔 비슷한 주제가 있지만, 패러다임과 철학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관련 업계에 비슷한 시도는 많다. 그러나 우리는 공익적인 걸 만들고 싶다. 아모마켓을 운영하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있으면 되고, 이 수익은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Q. 그럼 회사의 수익은 어떻게? 

이 마켓이 만들어지면 파생적으로 생기는 서비스가 있다.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건 앞으로 자동차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많이 나와서, 이걸 개발하는 회사들이 AMO랩스의 수요층으로 오도록 하는거다.  자동차 제조사가 우리가 만든 환경에 들어오면 '보안’에 대해서나 관련 분야에서 우리가 만든 솔루션을 제공하면 된다. 

 
임우진 기자 | lwj@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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