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관리사, 건강의 새로운 동반자

종합 건강운동 관리 센터, 스포사 피트니스 / 사진 = 정종갑 기자

[문화뉴스 울트라문화] 동네 피트니스 센터에 가면 헬스 트레이너가 있다. 스포츠 지도사로 불리는 트레이너들은 다이어트 쪽도 많이 다루지만 주로 근육의 모양을 만드는 운동을 지도한다. 그리고 그와는 다른 건강운동관리사도 있다. 문체부에서 국가 자격증을 따야 가능한 직군인데,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들은 운동과학과 의학적 베이스를 가지고 사람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여 대사질환과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운동 처방을 한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스포사피트니스. 이곳 대표이며 건강운동관리사인 김병곤 대표를 만났다. 다부진 체격에 운동복을 입은 김 대표는 남자다운 인상에 선한 미소를 지녔다. LG트윈스 재활 컨디셔닝 트레이너 출신에 2017년 WBC 야구 대표팀 트레이너를 지낸 김 대표는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이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대학에도 출강하고 있다. 스포사피트니스는 국내 몇 안 되는 ‘스포츠재활 + 운동처방 + 개인 트레이너(1:1)’를 지향하는 종합 건강운동 관리 센터다.

건강운동관리사, 건강의 새로운 동반자

건강운동관리사, 김병곤 스포사 피트니스 대표 (이학박사 / 스포츠의학 전공)

“병원에서 질환을 진단받고도 수술이나 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내분비계, 당뇨, 고협압, 고지혈압, 관절질환 같은 경우는 의사들이 운동을 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동네 피트니스 같은 곳은 다이어트나 근육을 만드는 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저희 같은 건강운동관리사가 체형과 몸 상태를 점검해서 운동을 처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체부 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증 취득 후 활동할 수 있는 건강운동관리사. 전국에 1,800명 정도의 관리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회장이기도한 김병곤 대표는 건강운동관리사에 대해 일반인들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시험은 경쟁률이 높아요. 한 해에 1,500여 명이 응시해서 300명 정도만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건강운동관리사들은 전국 보건소에 배치되어서 시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보험공단, 국민체력 100사업 같은 체력검증 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건강운동관리사는 문체부 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여 활동한다

다소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건강운동관리사는 국민의 전반적인 체력 증진에서부터, 개인의 교정운동과 운동처방, 개인트레이너까지 담당하는 선진국형 관리사다. 국가에서도 정책적으로 공공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민간 차원에서는 인식이 부족한 편이고, 일반인들도 그 활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독거노인 분들에게 필요한 건강운동을 처방하기도 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LG구단에 11년간 있다가 나와 이 센터를 차렸을 때,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대부분, 거북목, 허리,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 외에 대사나 내분비 상에 문제가 있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김 대표는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많이 사용하고,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북목과 허리 통증이 많다고 분석했다. 허리가 안 좋아지면 무릎도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김 대표는 운동부족이나 나쁜 자세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형이나 건강 상태를 측정해서 개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지도하면 몸 상태가 좋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회복하는 운동 처방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만 하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운동은 정확한 분석, 평가에 의한 개인 운동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하는 것입니다.”

건강운동관리사는 사람을 보는 안목이 폭넓다. 건강운동관리사는 단순히 운동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삶의 질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병원에서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운동을 통해서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질환도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저희를 찾아와 교감하고 운동하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운동을 통해 삶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얻기도 합니다. 전국 보건소에 근무하는 건강운동관리사들의 경우, 처우가 좋은 편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스포사피트니스’의 운동 관리 방법

건강운동관리사의 건강운동 프로그램 작성

■ 체형분석, 움직임 분석, 안정성 분석

1. 동적 운동 검사

2. 관절 가동 범위 검사

■ 건강 체력 분석

3. 검사 후 결과 상담

■ 운동체력 분석 후 개인 운동프로그램 처방

4. 폼롤러 활용 몸풀기

5. 스트레칭으로 체형 교정

6. 바벨로 근력 강화 운동

운동별 실제 예

1. 동적 운동 검사  

일반인이 동적인 행동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근육 및 체형의 이상 유무를 진단함

2. 관절 가동 범위 검사

상·하체 관절 상태를 검사하여 운동 적합 이상 유무를 진단함

3. 검사 후 결과 상담

체형 및 움직임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취약 부분과 기능 회복을 위한 상담 진행

4. 폼롤러 활용 몸풀기

폼롤러 기구를 사용하여 경직된 신체를 이완하고, 스트레칭에 필요한 유연한 몸으로 세팅

5. 스트레칭으로 체형 교정

검사 결과를 통해 알게 된 취약한 근육 및 관절 부위를 교정하고 자세를 잡아줌

6. 바벨로 근력 강화 운동

교정된 체형 상태에서 바벨을 활용하여 근력을 강화하여 운동 효과를 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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