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누구나 멋남멋녀가 될 수 있는 시대

[문화뉴스] 우리에게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라, 일상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자리잡은 IT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듣는 음악은 물론, 주말에 볼 영화나 도서부터 온라인 쇼핑몰 아이템 추천, 유튜브 채널 콘텐츠까지. 큐레이션 서비스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저격하여 서비스 만족과 효용을 극대화한다.

연간 약 6조 USD의 규모를 가진 전 세계 뷰티·패션 분야에서도 큐레이션 서비스는 필요하다.

우리가 앞으로 쇼핑하게 될 모습 ⓒ 아마존 홈페이지

쇼핑몰 모델이 입은 멋진 옷을 보고 구입한 옷을 입고 나서, '같은 옷. 다른 느낌'에 압도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광고 속 모델은 나와 다른 피부와 눈 크기를 가졌기에 같은 화장품으로 메이크업을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우리는 광고 마케팅에 속은 것인가? 사실은 광고 모델이 품은 이미지에 설득되어 산 것은 맞다. 그렇다면 앞으로 계속 설득에 넘어가 내게 안 맞는 아이템을 사야 할까?

그러기엔 우리의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결국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아이템을 산다면 개인적 만족도 떨어지고,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쌓인다.

결국 어떠한 외모로 태어나든 각자 가진 고유값이 있기에 개인에게 최적화된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길일 것이다.

과거에는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개인이 고객에게 1:1로 개인 맞춤형 스타일을 추천했다면, 역시 지금의 시대는 IoT(사물인터넷)기반 큐레이션 서비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인의 컬러 값이 굉장히 중요한 데이터가 된다 ⓒ 큐포라 제공 

실제로 최근 아마존 에코룩과 국내IT기업 큐포라도 지난 6월 개인의 타고난 고유 컬러, 헤어, 아이, 스킨을 조합하여 색을 진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하는 최신 기술인 블록체인이 도입되어, 고객 스스로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안전성도 보장한다.

만약 당신이 뷰티·패션 스토어에 간다면 눈에 띄는 상품을 무심코 구입할 필요 없이, 큐레이션 기술이 탑재된 기기에서 사진을 촬영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피부와 체형에 맞는 제품을 큐레이팅 해주면서 매대 위치를 알려준다. 고민의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바로 사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로 스타일링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 Blossom 유튜브 채널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의 뷰티·패션 채널을 둘러보면 꾸미는 방식에 따라 외모가 천차만별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누구나 노력을 조금만 기울여도 멋을 낼 수 있다.

외모를 꾸미는 노하우가 가득 담긴 무료 콘텐츠와 개인 외모 고유값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제품을 큐레이션하는 기술로, 외모를 관리하는 시간과 자원이 절약될 수 있다.

스스로 해야 하는 운동과 다이어트는 어느 정도 각자의 노력을 투입해야겠지만, 그 외에 노력은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고려하는 섬세한 큐레이션에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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