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세계 접촉 원한다면 소통할 방법 그들 스스로 찾아낼 것"

[문화뉴스]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 우림에서 원주민 부족이 드론 촬영을 통해 추가로 발견됐다. 

드론 카메라에는 16명의 원주민이 활‧화살을 지니고, 정글‧벌채된 산림 지역을 활보하는 모습이 잡혔다.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에서 문명 세계와 고립된 채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이 추가로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푸나이(Funai)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이 지난해 아마조나스 주 남서쪽 발레 두 자바리에 사는 고립 원주민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는 중 드론으로 이들 부족을 발견해 드론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푸나이 재단의 조사 결과, 이 지역에는 아직도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고립 원주민 부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재단은 원주민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직 부족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라세 바스투스 푸나이 회장은 “이번에 찍힌 사진들은 우리 사회와 정부가 이들 부족에 대한 보호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푸나이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에 따르면, 브라질 남서쪽 발레두 자바리에는 11개의 고립 원주민 부족이 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브루노 페레이라 연구관은 오지의 원시 부족에 대한 촬영‧조사는 그들 문화를 연구할 소중할 자료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족의 이름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느 종족 계열인지, 사용하는 언어가 무엇인지는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에도 20여 년 간의 추적 끝에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홀로 살아가는 원주민을 발견해 사진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에 따르면 이 원주민은 지난 1995년 말 불법 벌목업자들의 공격에 저항하던 소수 부족민으로, 2005년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재단은 2012년 이 원주민이 옥수수‧감자 등 재배와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흔적을 발견했다.

재단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약 100만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다고 파악한다.

푸나이 재단은 브라질에 모두 107개의 부족이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으며, 30년 이상 이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재단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약 100만명의 원주민이 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주민들의 거주지역은 브라질 전체 국토 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아울러 브루노 페레이라 푸나이 연구 총괄자는 "이들은 도시·농장에 대해 알지만 외부 세계와의 끔찍한 경험 때문에 스스로 고립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며 "그들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원한다면 우리와 소통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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