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잡힌 혼밥 구성이 중요해, 나트륨·당류 섭취 유의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1인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현대인의 바쁜 일상 생활이 정형화된 것으로 굳어지면서 점차 혼밥족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14만 2천가구였던 1인가구 수가 2016년 539만 8천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520만 가구에 비해서도 상승한 수치로, 매년 1인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집과 먼 거리에 직장이나 학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한편 혼인율이 하락하면서 점차 혼자만의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파악된다. 

ⓒ 픽사베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혼자 밥을 먹는 비율도 높아졌는데, 다른 사람이 함께하는 식사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게 챙겨먹기 좋은 음식들이 '혼밥'의 주메뉴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불균형한 식단이 주된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편안함과 간단함이 고른 영양소를 보장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탄수화물을 55~65%, 단백질을 15~20%, 지방을 20~25% 정도로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혼자 먹을 때 더욱 악화되기 십상인 식생활을 위해 권고되는 습관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챙겨먹기 쉬운 탄수화물인 밥이나 빵 등을 먹을 때 빠트리지 않고 베이컨이나 계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틈틈이 양배추나 브로콜리, 새싹채소같은 채소류와 과일류 등을 통해 혼자 사는 사람이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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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 때는 배달음식이나 레토르트 식품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양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양성분에 주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각 나트륨과 당류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성인 평균 1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 당류 적정 섭취량은 50g이므로 산술적인 계산을 염두에 두고 이를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구매할 때 작은 포장의 제품을 구입하고, 소스나 스프를 적게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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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끼니를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3요소를 갖춰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혹시 불균형한 식사를 했더라도 간단하게 과일이나 주스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후에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대신 물이나 우유 등을 마시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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