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민생안정대책’ 발표…24시간 응급의료체계 가동·고궁 무료입장 등

올해 추석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추석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3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100% 면제된다. 추석 연휴기간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추석 성수품 가격인하도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30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추석(9월23~25일)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100% 면제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유료도로법 시행령을 개정, 명절 당일과 전후 하루씩 고속도로 통행료를 100% 면제하기로 정한 바 있다. 

또 내달 21~26일을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범정부 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은 육·해·공 교통수단 증편 운행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국도 임시·조기개통, 갓길차로 임시운영, 고속도로 영업소 교통량 조절, 지·정체 예상구간 우회도로 유도 등 교통혼잡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함께 발표됐다. 

정부는 또 연휴 기간 당직 의료기관, 휴일지킴이약국을 지정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129·119·120 콜센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농축수산물과 임산물 공급을 늘려 가격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석 전 3주간 농축수산물과 임산물 공급을 평시보다 1.3~1.7배씩 확대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는 폭염 영향으로 인해 추석 성수품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소비자들은 이 기간 전국 2700여개 직거래 장터나 농·수협 특판장을 통해 50~70% 할인된 가격으로 추석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석 성수품 공급은 예년보다 앞당겨질 예정이다. 

황인선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폭염 장기화로 추석 물가가 높아진 만큼 추석 민생 대책을 지난해보다 조기에 발표하게 됐다”며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 계획도 예년보다 일찍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전인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500여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최된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 지자체 공무원·경찰관 등 주차 안내·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2200억원어치를 준비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970억원보다 확대된 것이다. 할인구매 한도도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4대 고궁과 지역별 14개 박물관이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

연휴기간 넘치는 쓰레기 관리를 위해 생활폐기물, 폐수, 하수슬러지 등 특별반입을 추진하는 한편 쓰레기 매립감독을 위한 현장인력도 배치한다. 다음달 10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상수원, 공장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강화된 시설 특별단속·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부모, 맞벌이가구의 육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아이돌봄서비스는 24~26일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역별 14개 박물관이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 가족단위 관객을 중심으로 한 영화관 할인행사도 있을 예정인 가운데 아직 정확한 대상과 할인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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