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일 오후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경기장(1랩 3.045km)에서 열린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가 후원하고 KSR(대표 김기혁)이 주최하는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 R-300 결승전 경기에서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경훈(브랜뉴레이싱)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김태희(나투어, 23분 57초 482), 신두호(부스터오일클릭레이싱, 23분 59초 352)가 2, 3위를 차지했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R-300 5라운드는 초반부터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3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연익(익스트림오일클릭레이싱)이 스타트 실수로 9위까지 뒤처지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신동민(DRT레이싱)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후 1~2위 선두권인 이재인, 문은일이 중, 하위권 선수들과 6초 이상의 간격을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7 랩에서 강승우(케놀오일클릭레이싱) 선수의 차량 프런트 축이 벌어지며 서킷 중간에 멈춰 섰다. 이때 SC(세이프티카) 발령이 내려졌고, 벌어진 차량 간격이 다시 좁혀졌다. 선두권을 줄곧 유지했던 이재인, 문은일 선수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반면 중, 하위권 선수들은 다시 한번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선두권을 유지했던 이재인 선수는 이 틈을 타 10 랩에서 ‘피트스톱’ 페널티를 이행했다. 하지만 SC 상황에서는 페널티 이행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이재인은 가장 최하위권에서 다시 경기를 시작, 11위로 5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12 랩에서 SC 상황이 종료된 후 재개된 경기에서는 문은일을 선두로 최경훈, 김태희, 한명희 순으로 선두권이 유지됐다. 하지만 첫 번째 코너에서 문은일 선수가 스핀을 한 사이 최경훈, 김태희가 치고 나가며 1, 2위를 차지했다. 이때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던 한명희(나투어)는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 하는 불운을 겪었다.

R300 클래스의 절대 강자인 문은일은 얌전하게 선두권을 지켜보지는 않았다. 바로 이어진 코너에서 김태희 선수를 앞질렀지만, 차량 이상으로 다시 스핀하며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5라운드 행운의 주인공인 최경훈은 “R300 클래스에 오랜 기간 참여했지만,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행운까지 따르며 사고 없이 1위를 달성해 기분이 좋다. SC 상황 이후 욕심을 버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2시간 뒤 엔페라 BK 원메이크 경기에도 참가하는데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R300 클래스의 종합 포인트는 4라운드를 기준으로 원정민(라핀레이싱팀)이 127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문은일(천안샤프카레이싱, 125점), 정연익(익스트림 오일클릭 레이싱, 119점)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오는 10월 21일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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