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한국인이 많아 심리적으로 낫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겨내는 것”

[문화뉴스] 지난 6일 일본 홋카이도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7일 홋카이도 인근 대피소에는 한국인 30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일본 강진이 발생한 홋카이도 삿포로시 부근 대피소에는 한국인 30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으로 관광을 떠났다가 지난 6일 일본 홋카이도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홋카이도 부근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관광객 A씨는 “어제 오후에 이곳 대피소에 가족과 함께 왔어요. 지금은 그저 귀국만 생각할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대피소는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인근 오도리고등학교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초 3박 4일의 여행을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머물고 있던 호텔 측의 안내를 받아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날 삿포로 해당 대피소에는 한국인 300여 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소는 새벽에 전기가 복구돼 상황이 나아졌지만, 강진으로 보통의 생활환경과는 다른 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국인이 많아 심리적으로 낫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겨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한 관광객은 "한국인이 많아 심리적으로 낫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겨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A씨는 인근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가 가장 신경쓰이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항공편 재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는 “많은 분이 빨리 항공편이 재개돼 귀국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통수단 재개가 중요하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피소가 있는 삿포로에서는 공항까지 갈 수 있는 버스, 철도 등의 교통수단의 정상 운행이 이뤄져야 이동 또한 수월한 상황이다. 

재개 작업이 이뤄지고, 이동 환경이 갖춰지면 관련 여행사에 이어 총영사관은 출국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전력이 일부 복구됨에 따라 대피소 외부로 나가는 이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현재 홋카이도 대피소에 머무는 이들 중에는 개별 여행객 뿐만 아닌 단체관광객, 60대 이상 연령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 관계자는 전력이 일부 복구되면서 일부 매장이 문을 열어 식사, 호텔 예약 등을 위해 대피소 외부로 나가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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