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일환으로 홍보활동 개시… 9월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해

성북구 자살예방센터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성북구 자살예방센터 제공]

[문화뉴스]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성북구자살예방센터는 세계자살예방의날을 기념하며 9월 한달 동안을 '자살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성북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홍보활동은 성북구보건소 및 성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명존중분과에 소속된 11개 유관기관 실무자와 이용자, 주민봉사자 마음돌보미와 함께 함으로써 민관협력·지연주민참여의 자살예방활동을 활성화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성북구 '마음돌보미'는 지역 내 우울·자살 고위험 65세 이상 어르신과 결연되어 주1회 전화상담 및 가정방문을 통해 정서지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봉사자다.

매년 9월 10일 자살예방의날이 되면 마음돌보미가 적극 참여해 지역 이웃에게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생명사랑실천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성북구 자살예방센터는 또한 이날 생명사랑표지판 제막식도 개최했다. [성북구 자살예방센터 제공]

올해 거리캠페인은 이날 오전8시부터 성북구청 앞, 성신여대입구역, 길음역, 월곡역, 석계역, 종암경찰서 앞 등 8곳에서 마음돌보미 100여명과 함께 진행됐다.

삶의 위기로 힘이 들 때, 상담 받을 수 있는 도움기관의 전화번호가 적힌 홍보물품을 나누어주고, “소중한 생명, 우리가 지킬 수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생명사랑구호를 외치며 생명사랑의 의미를 전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마음돌보미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모든 마음돌보미가 힘을 합쳐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되었고, 캠페인 활동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함께 지켜나가는 성북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북구자살예방센터는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후원을 받아 생명사랑표지판을 설치했다. 해당 표지판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하는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희망메세지와 함께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 표지판은 성북천, 낙산공원, 청량근린공원 8곳에 설치됐다. 

또한 표지판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에는 성북구청 앞 성북천에서 제막식이 진행됐다. 성북구청장 및 성북구의원, 보건소 자살예방 담당공무원과 마음돌보미 50여명이 모여 생명사랑표지판 설치를 기념했다.

제막식에 참여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자살률 감소는 마음돌보미 덕분”이라고 하며, “성북구 자살예방을 위한 표지판이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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