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7일 열리는 축제서 해외 전문공연단체들과 합작 기회…오는 21일까지 모집 

공식초청작 '시간의 향기' [서울문화재단]

[문화뉴스] 11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서정협)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의 개막공연 ‘휴먼 넷’(라 푸라 델 바우스) 등 3개의 해외 공연작품에 참여할 시민 75명을 오는 21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작품에 참여한 ‘시민예술공작단’으로 활동하게 되며, 모집인원과 대상은 작품별로 상이하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은 오는 10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 46편을 관람할 수 있다. 

공중극, 서커스,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이 '따로, 또 같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시민이 거리예술 공연에 직접 참여하여 전문 공연단체와 함께 작품을 만드는 ‘시민예술공작단’을 매년 모집하고 있다.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은 전문 예술인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대한 영감을 나누고 작품을 만든다. 

올해 축제 참가작 중 시민을 모집하는 공연은 ▲개막공연인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공식초청작인 극단 KTO(Teatr KTO)의 '시간의 향기' ▲폐막공연인 콩플렉스 카파르나움(KompleX Kapharnaüm) 등 3가지다.

개막작 '휴먼 넷'은 스페인 예술단체 라 푸라 델 바우스의 대형 공중 퍼포먼스다. 다수의 공연 참여자들이 약 30m 높이의 공중에서 안무를 하는 작품으로, 참가시민은 이를 통해 특별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막공연 '휴먼 넷' [서울문화재단]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과 연계해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총 42명으로, 선발된 시민은 총 3회의 워크숍과 2회의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10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3일간 4시간씩 워크숍이 진행되며, 10월 4일(목)부터 5일(금)까지 2일간 서울광장에서 리허설과 공연이 진행된다. 

공식초청작 '시간의 향기'는 시민과 함께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폴란드 출신 극단 KTO의 대형 서사적 거리극이다. 이 극에 참여할 시민배우 9명을 현재 모집 중에 있으며, 선발된 시민은 하나의 배역을 맡아 전문 예술가와 호흡한다. 

신청 조건은 만 19세 이상이며 워크숍과 공연의 전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연극 관련 경험이 있는 경우 우대한다. 리허설과 공연은 10월 4일(목)과 5일(금) 이틀간 진행된다.

폐막작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은 프랑스의 예술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의 미디어를 활용한 영상 퍼포먼스다. 

서울도서관을 무대로 영상과 사운드, 텍스트를 결합한 대형 프로젝션 작품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깃발 스크린 퍼포먼스에 참여할 24명의 시민을 모집하고 있다. 

워크숍은 10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3일간 진행되며, 공연은 10월 6일(토)과 7일(일)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포스터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

일부 워크숍에 참여하는 시민예술공작단에게는 식사와 교통비가 제공되고, 참여한 모든 시민에게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시민예술공작단 수료증이 지급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김종석 예술감독(현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올해 축제의 주제가 ‘따로, 또 같이’인 만큼 다양한 개인들이 함께 협력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일반 관객에게는 ‘따로, 또 같이’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 다른 개개인이 연대해 만들어내는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거리예술 공연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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