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은 XS와 XS맥스, XR로 각각 명명됐다. 신형 아이폰 3종 모두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M자형 상단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고, 기존보다 화면이 더 커졌다.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특히 XS맥스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다. 전작인 아이폰8플러스(5.5인치)보다는 1인치나 커졌고,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XS, XS맥스 두 제품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세 가지로 책정됐다. 또 듀얼 유심을 사용할 수 있어 사적‧공적 용도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폰XR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엔트리(보급형) 모델이다. 

XR은 홈버튼이 사라지고, 햅틱 터치를 이용함에 따라 큰 화면을 지니고 있다. 또 알루미늄 보디를 채택했으며 엘로우, 코럴, 화이트, 레드 등 6가지 종류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책임자에 따르면 출시된 아이폰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최소 1시간30분 이상 늘어났다.

신형 아이폰은 지난해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됐다. 판매가격은 XS 999달러(113만원), XS 1099달러(124만원)으로 책정됐고, XR은 749달러(85만원)부터 판매된다.

아이폰의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정해졌으며 선주문은 오는 14일부터 받는다. 아이폰 XR는 10월 19일부터 선주문을 받고 1주 후 출시된다.

다만,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1차 출시국 16개 국가에서 출시되지만, 우리나라는 1차와 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됐다.

애플은 이날 최초로 심전도(ECG)측정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시리즈 4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는 애플워치에 의료 기능까지 장착한 것으로, 심장 박동의 리듬을 체크해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 워치 크라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S4칩이 심장 박동을 기록하고, 스마트폰에 심전도 결과가 돼 이를 PDF 형태로 저장된 문서를 의사와 공유할 수 있다. 

애플 워치는 색상은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가지로 출시됐고, 가격은 399달러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