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강인해진 모습으로 시선 집중

ⓒ KBS 2TV '오늘의 탐정' 방송화면

[문화뉴스] 배우 박은빈의 섬세한 감정의 변주가 인상적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7, 8회에서 내공으로 쌓인 박은빈의 연기력이 빛났다.

정여울(박은빈 분)은 하나뿐인 동생을 앗아간 선우혜(이지아 분)와 숙명적인 만남을 가져 극의 흐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여울은 선우혜가 만들어낸 동생의 환상을 보게 되었고, 가슴 속에 꼭꼭 묻어둔 죄책감과 미안함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저건 우리 이랑이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여울에게서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와 강인함이 느껴졌다. 이후 여울은 선우혜를 잡기 위해 이다일(최다니엘 분) 그리고 한상섭(김원해 분)과 힘을 합쳐 공조 케미를 발산하여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분위기에 잠시나마 훈훈함을 자아냈다.

노력 끝에 여울과 탐정사무소 어퓨굿맨 식구들은 선우혜에 대한 단서를 알아냈다. 이어 여울은 지친 몸을 이끌고 동생과 추억이 가득 쌓인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게 되는 동생과 얽힌 기억에 슬퍼하기보단 "나 도망 안 가. 아무 데도 안 가. 그 여자 잡을 때까지"라 다시 한번 다짐을 되새기는 여울의 모습에 보는 이들도 응원을 전했다.

특히 방송 말미로 갈수록 더욱 단단해진 내면과 강인함을 지닌 여울의 변화와 박은빈의 섬세한 연기력이 만나 한층 더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