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통연극의 가치와 현대적 수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

ⓒ 문체부, 대한민국예술원 연극포럼 한중일전(展) 참여 예술가 (김정옥, 박정자, 손숙)

[문화뉴스] 대한민국예술원(회장 나덕성, 이하 예술원)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서울 세실극장에서 '한·중·일 전통연극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예술원 연극‧영화‧무용 분과 회원들은 예술창작 활성화와 예술진흥을 위해 해마다 부문별로 연극 공연과 영화 회고전, 무용 공연 등을 열고 있다. 올해는 연극 부문 회원들의 공연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출가와 배우를 초청해 한‧중‧일 전통연극의 가치와 현대적 수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개 토론회에서는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온 원로 연출가 김정옥 회원이 본인이 연출한 '햄릿'을 통해 현대극과 전통 연희의 수용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대표 연극배우인 박정자, 손숙 회원은 전통 연회가 접목된 '햄릿'의 일부 장면을 낭독한다.

ⓒ 문체부, 대한민국예술원 연극포럼 한중일전(展) 참여 예술가 (뤄진린, 펑후이헝, 오카모도 아키라, 우에스기 미쓰요)

고대 그리스 희극 전문가로서 국제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중국 연출가 뤄진린(罗锦鳞)은 '동서양 연극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하고, 차세대 중국 연극의 상징으로 불리는 배우 펑후이헝(彭蕙蘅)은 주제를 표현한 작품을 시연한다.

일본에서는 노(能)를 현대연극에 활용한 '현대노악집'을 연작으로 선보이며 일본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연출가 오카모토 아키라(岡本章)가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부토로 일본의 대표 현대무용가로 꼽히는 우에스기 미쓰요(上杉満代)는 발표 주제인 노(能)와 현대연극을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을 시연한다.

예술원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개 토론회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새로운 연극의 탄생 과정과 발전 모습, 그리고 예술인들이 연극계 화두인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수용을 풀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 토론회는 무료로 열리며, 사전에 전화로 참석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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