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A, 법의학적 검사로 유전자 확인…국방부, 10월 1일 국군유해봉황식 가질 예정

미국에서 한국전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유해 64구가 한국으로 귀환된다.

[문화뉴스] 과거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가운데 6‧25전쟁 참전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유해 64구가 한국으로 귀환한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27일(현지시간) 하와이의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유해 송환식을 개최하고, 국군전사자 유해를 한국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DPAA는 성명을 통해 “한미 법의학자들이 지난달 공동 감식을 한 결과 64구의 유해가 한국군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알렸다.

DPAA에 따르면 이번 유해 귀환은 미국이 한국에 넘긴 유해 송환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송환되는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간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발굴한 것이다.

송환되는 유해는 과거 10년간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발굴한 것이다.

DPAA는 한미 국방 당국은 이들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지난달 공동감식 작업을 벌인 결과, 64구의 유해가 한국 장병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북한이 1990년대 발굴해 미국에 전달한 400구에 포함된 것으로, 북한은 ‘K208’로 불리는 이들 유해를 발굴해 208개의 상자에 담아 미국에 전달했다.

DPAA는 이들 유해의 유전자 샘플을 델라웨어주 도버에 있는 미군 유전자 감식 실험실로 보내 법의학적 검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국군전사자 추정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지난달 전문 감식팀을 파견한 바 있다.

이날 유해 64구는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존 크레이츠 DPAA 부국장은 연설을 통해 “실종자들에 대한 동맹 간 공동 감식 작업은 우리의 공유된 가치들에 대한 강한 징표”라며 지난달 1일 북한으로부터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55구를 건네받은지 약 두달만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이날 송환식에서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유해를 인수했으며, 이들 유해 64구는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내달 1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군유해 봉환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2년에도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한국군 유해 12구를 한국 측에 인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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