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취리히 주지사, 전자정부·과학기술혁신·문화·관광 분야 협력 약속

ⓒ 영문버전 우호도시 협력 체결서안

[문화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3시 30분 금융 강국에서 블록체인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스위스 제1의 경제도시 취리히에서 토마스 하이니거(Thomas Heiniger) 취리히 주지사와 청사에서 만나 '서울시-취리히주 간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했다. 

취리히주는 스위스 북부에 스위스 최대의 주로 세계적인 상업·금융의 중심지다. 넓이는 1729㎢, 인구는 약 150만 명이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으로 전자정부, 과학기술 혁신, 문화, 관광 분야 협력의 물꼬를 트게 됐다. 

협정 체결에 앞서 박원순 시장은 취리히시청에서 취리히 첫 여성 시장인 코린 마우흐(Corine Mauch) 취리히 시장과도 처음으로 만나 면담했다. 도시재생, 스타트업 활성화, 스마트 도시정책 분야 등 다양한 도시정책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마우흐 취리히 시장은 내년 9월 서울에서 양 도시 주최로 처음 열리는 '취리히 서울과 만나다' 행사에 서울시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서울시의 첫 블록체인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엔 취리히시 소재 블록체인센터인 '트러스트 스퀘어'를 방문했다. 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정책적 아이디어를 얻고 서울시 블록체인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트러스트 스퀘어'는 국제 블록체인의 중심지로, 활발한 창업생태계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 취리히 중심부에 설립됐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현재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글로벌 보험 블록체인 컨소시엄 B3i 등 다양한 학계,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서울시-취리히주 간 우호도시협정 체결을 통해 블록체인 강국 취리히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서울시가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비상을 준비 중인 만큼 취리히주와 정책적인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