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작곡자를 위해 다양한 주법과 연주 시연

ⓒ 국립국악원

[문화뉴스] 작곡을 위한 국악기 콘서트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을 발간하고 이를 기념한 첫 번째 렉처콘서트, '피리·아쟁편'을 오는 16일 오후 4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창작을 위한 국악기 렉처콘서트'는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의 집필자들이 직접 출연하여 강연과 연주를 들려주는 콘서트로 오는 16일에 첫 공연인 '피리·아쟁편'이 개최되고 다음달 7일에는 '거문고·대금편'이, 다음달 14일에는 '가야금·해금편'으로 이어진다.

지난 8월에 출간된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은 국내외 대중음악, 클래식 등 분야를 막론하고 국악기로 작곡을 하려는 이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대표적 선율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의 각 악기별로 조예가 깊은 전문 연주가들이 집필했다.

ⓒ 국립국악원

첫 공연 '피리·아쟁편'의 피리에는 박치완 창작악단 지도단원이, 아쟁에는 김상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이 출연해 책자의 내용을 중심으로 악기의 종류, 다양한 주법 등을 시연과 함께 설명하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연주를 들려준다.

피리는 정악곡인 '상령산'을 비롯해 현대 주법인 글리산도(glissando, 높이가 다른 두 음고 사이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연주하는 기법)와 트레몰로(tremolo, 한 음고나 높이가 다른 두 음고를 빠르게 반복하여 연주하는 기법)를 보여주는 도날드 워맥 작곡의 'Spiral Toward the Center of the Sky', 토마스 오스본 작곡의 'Chants of Rain' 등을 설명과 함께 들려준다.

아쟁은 정악곡 '수제천'으로 요성(흔드는 음)을 설명하고 집필자가 직접 구성한 '산조아쟁과 설성고의 즉흥연주', 현대 주법인 피치카토(pizzicato, 손으로 현을 뜯어서 연주하는 연주법), 콜 레뇨(collegno, 활대로 현을 두들기는 연주법), 하모닉스(harmonics, 배음을 이용한 연주법)의 예인 임준희 작곡의 '여백', 신디 콕스 작곡의 'Naseon' 등을 들려준다.

'창작을 위한 국악기 렉처콘서트'의 관람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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