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로 시작된 말다툼, 이혼 서류 작성까지..

ⓒ KBS2 '최고의 이혼' 방송 화면

[문화뉴스]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가 첫 등장했다.

8일 오후 첫방송된 KBS2 '최고의 이혼'에서는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가 정반대 스타일의 부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조석무는 "전혀 상관없는 남녀가 만나고 사랑에 빠져서 결혼할 확률, 기적과도 같다고 한다. 그렇다 결혼은 기적이다. 스스로 고문을 선택하는 기적. 결혼은 길고 긴 고문이다. 양반다리 위에 돌을 올린다던가 물레방아 같은데 묶어놓고 빙빙 돌린다던가"라고 비유했다.

이날 조석무와 강휘루는 아침 출근준비부터 티격태격했다. 조석무는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깔끔히 정리하고 스스로 아침식사를 챙기는 반면 강휘루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또 조석무는 퇴근 후 지인이 일본 출장길에 사온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커피와 함께 조용히 먹을 생각으로 하루 종일 버텼다. 하지만 귀가한 조석무의 눈앞에서 아내 강휘루가 친구들과 함께 그 카스테라를 먹고 있자 말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후 두 사람은 말다툼을 했다. 조석무는 "복잡한 맥락 생각해 보면 화났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고, 강휘루는 "친구 상담 좀 해 준 게 잘못이냐"고 대꾸했다. 

조석무는 "하려면 보일러 좀 끄고 하라고. 왜 온수를 해놓고 그러고 있냐"고 말했고, 강휘루는 '동창 모임 있다고 말했다. 처음 오는 건데 반갑게 맞아주지. 문은 쾅 닫고 들어가고"라며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조석무는 "결혼할 상대를 잘못 고른 거 아니야? 실수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강휘루는 "결혼한 거 실수 맞네"라고 답하며 차가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소한 싸움에서 비롯된 대화는 급기야 아이 문제, 그리고 이혼까지 번졌다. 두 사람은 합의이혼 서류를 작성하려 했지만 강휘루가 계속 글씨를 틀리는 바람에 서류조차 완성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지끈지끈한 결혼생활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