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협상 총괄자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겐 "그는 스타다" 칭찬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화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관계가 ‘정말 좋다’며 북미관계 개선을 자신의 정치상 업적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한 일을 보라”며 “(예전에는) 전쟁으로 치달았지만 지금은 정말로 관계가 좋다”고 북미관계를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발사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며 '북한과의 관계가 좋다'는 말을 반복한 후 “그것은 변화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북미 대화 국면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내세우며, 자신이 취임하기 전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과 전쟁 발생시 희생됐을 수백만 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환상적', '스타' 라고 칭하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스타’라고 호칭하며 치켜세웠다.

그는 “그(폼페이오)는 환상적이다. 그는 스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였던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훌륭했지만 이번엔 다른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회담과 관련해 현재 계획을 짜고 있으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논의 진전에 대해 “놀라운 속도”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제재와 관련해 “나는 그것들(제재)을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며 비핵화 없이는 제재 해제도 없다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거론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같은 부유한 나라들을 보호하고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주지 않는 끔찍한 군사계약을 맺고 있다. 사실 그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를 보호하고 그들은 돈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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