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전망

전국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문화뉴스]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록됐다. 

15일 환경부는 이날 오전부터 초미세먼지가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강원, 경북, 충남, 충북, 전북 등 남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충북(39㎍/㎥), 전북(38㎍/㎥)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였다. 또한, 이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29㎍/㎥) 등 15개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범위에 들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6월 이후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재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국내 배출 오염도가 높은 상태에서 정오께부터 중국 등 외국에서 많은 초미세먼지가 유입돼 서울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오전에 생각보다 농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국내외 요인이 겹치면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보통’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 앞서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6월 25일 ‘나쁨’을 보인 이후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급속히 높아져 한때 75㎍/㎥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날 경우, 장시간이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이어 다음날인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천식환자일 경우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미세먼지의 악화 원인으로 계절이 바뀜에 따라 중국과 한국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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