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세계 10여개 미술관에서 순회전 예정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진전시재단대표과 공동 주최로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을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25년간 형성되어 온 지구의 문명을 조망한다. 사진을 통해 동시대 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다. 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인간가족'전 이후로는 거의 최초로 동시대 문명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세계적 규모의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아시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등 32개국 135명의 작가들이 개인성을 강조하는 우리 시대에 가려진 집단적인 행동과 성취에 초점을 맞춰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작가들이 포착해낸 문명의 다양한 측면을 담은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우리가 발전시키고 확장해가는 도시 유기체를 주제로 한 '벌집(Hive)',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맺는 관계를 주제로 한 '따로 또 같이(Alone Together)', 자본, 석유, 컨베이어 벨트 등 문명이 만들어낸 움직임을 따라가는 '흐름(Flow)', 광고, 마케팅 등 문명이 만들어낸 설득의 방식을 관찰하는 '설득(Persuasion)'의 섹션이 있다.

또한 권력기관이 여러 가지 형태로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아낸 '통제(Control)', 사회의 붕괴와 충돌을 다루는 '파열(Rupture)', 다양한 상품을 통해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탈출(Escape)', 21세기에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엿보는 '다음(Next)'섹션이 있다.

전시를 공동 기획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시대 문명을 보여주는 자리이자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중국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 2020년 9월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2021년 1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립문명박물관 등 10여 개 미술관에서 순회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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