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윤리위원회 신고게시판을 도배한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 표지 ⓒ 구글플레이 책소개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이라는 제목의 책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은 반려견과 사람 간의 성행위를 설명하는 책이다. 해당 책은 원래 교보문고, 네이버 책, 구글 플레이, 구글 도서에 e-book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논란 이후로 현재는 구글 플레이와 구글 도서를 제외한 곳에서는 판매가 중지됐다.

책 소개에는 "우리는 성에 대한 관심은 많으면서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걸까. 수많은 페미니스트가 반려견과의 사랑을 나누는 동안 산책과 간식이면 아이를 위해 충분하다며 애써 자위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오랜 시간 터부시되었던 반려견과의 깊은 스킨십에 대한 궁금증을 해부해 본다"라며 수간의 내용이 적혀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책 내용에는 개와의 구강 성교 등 수간과 관련된 내용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 애견인들은 이를 비판했고, 관련된 게시물들이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로 퍼져나갔다. 

ⓒ 간행물윤리위원회 신고게시판 캡처

결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책을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신고게시판의 12페이지가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을 신고하는 게시물로 채워졌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몇몇 누리꾼들은 해당 책과 페미니스트의 관련성에 주목하며 페미니스트를 비판하기도 했다.

책의 저자인 '아리나'(필명)는 저자 소개에 의하면 현재 30대 여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페미니스트 비판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아리나가 사실은 여자가 아닌 남성이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저자 소개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

한편, 많은 누리꾼들은 이 책을 보고 "역겹다", "어떻게 이런 책이 시중에 나오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저자의 반려견이 불쌍하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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