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공연예술축제 경력 전무한 부적격 인사" 비판...성명서 공표 예정

ⓒ 한국거리예술협회 공식 SNS

[문화뉴스 MHN 홍민희 기자] 한국거리예술협회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배우 이광기) 위촉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표할 예정이다.

30일 한국거리예술협회 측이 작성한 성명서에 따르면 "2005년 창설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국내 최초로 거리극이라는 콘텐츠를 축제명에 명기한 공연예술축제로 국내의 척박한 거리예술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지난 10월 23일 안산문화재단의 신임예술감독 위촉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인사로 인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정체성의 변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 안산시 제공

지난 10월 23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재단이 2019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에 문화기획자 겸 영화배우인 이광기 씨를 위촉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

한국거리예술협회 측은 이어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현 안산시장)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콘텐츠인 거리예술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축제 분야의 경력이 전무한 부적격 인사(배우 이광기)를 신임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이는 안산문화재단과 예술감독선정 인사위원회가 과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정체성과 예술감독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연예술축제의 예술감독은 해당 콘텐츠의 전문가로서 축제의 미학과 메카니즘을 이해하여 예술적 방향을 수립하며, 조직 운영의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 이런 자격요건에 적합하지 않은 예술감독 위촉은 인사권의 남용이며, 결과적으로는 축제의 정체성과 비전을 훼손시킬 수 있는 무지의 전횡"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안산문화재단의 그릇된 인사는 그동안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를 찾은 시민과, 축제를 위해 거리예술 창작에 노력해온 거리예술과의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처사다"라며 "나아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위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성명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한국거리예술협회 홈페이지(페이스북) 성명서 게시글에 댓글

- 이메일 (info@streetarts.kr)

- 전화 (02-2636-4861) 및 메신저

▼이하 한국거리예술협회가 공표 예정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 위촉 철회 요구 성명서 

-다음-

하나,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이광기 예술감독 위촉을 즉각 철회한다.
하나,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정체성과 적합한 전문가를 예술감독으로 위촉한다.
하나, 부적격한 예술감독 위촉은 시민, 관객, 거리예술가, 국내외 축제 관계자 등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참여하고 노력해온 모두를 우롱하는 처사이므로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현 안산시장)은 이에 대하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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