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태우 기자]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강태웅 개인전을 초대하여 개최한다.

강태웅의 작품은 행위(Gesture)가 중요한 작업 요소 중의 하나이다. 다양한 몸짓이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기고, 그것들을 아우르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이미지가 탄생한다.

최근 작업인 '무브먼트(Movement)' 연작은 중층구조의 화면구성을 통하여 내연과 외연, 음과 양의 조화,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작가의 '무브먼트(Movement)'는 세상의 모든 일이 인간성 회복을 위한 치유와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있다. 

작가는 이젤에 캔버스를 올리고 그림을 그리는 대신, 캔버스 천을 바닥에 깔고 자신의 행위를 쌓아올리거나 테이핑의 요철을 자유자재로 구현함으로써 리드미컬한 '무브먼트(Movement)'를 생성시킨다. 구체적인 설명이나 인공적인 구성, 문학적인 수식들이 배제된 화면 속에서 무의식적이고 우연적인 작업행위들은 비로소 자취를 드러낸다.

신체적 행위의 반복은 일종의 수행 과정과도 닮았다. 상하좌우가 역전되거나 쌍을 이루는 작업들은 위계적인 논리를 철저하게 배재 시킨다.

평론가 안현정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창작 과정들은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창작자만의 축제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강태웅은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부름스버그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14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12년 귀국하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40회의 개인전을 통하여 평면과 입체작품을 선보이다가 이번 전시에는 귀국 후 변화된 평면작품 근작 6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태웅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현대미술 에뽀끄, 후이즈후, 거북이 걸음, 방법전, 창작미술협회 회원이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에 재직 중이다.

한편, 갤러리는 전시기간 동안 휴무 없이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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