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 중인 최유정 변호사, 과거 양진호 회장 이혼소송 담당

ⓒ 채널A '사건상황실'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이가을 기자] 최근 폭행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가 前 부인에게 마약 복용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양진호 회장의 주도 아래 폭행을 당한 적 있는 현직 대학교수 백모씨는 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 회장의 전 부인은 내 대학 동창생"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백 교수는 양진호 회장에게 아내 B씨와의 불륜을 의심 받았다며 "B와는 동창생일 뿐"이라 밝혔다.

백 교수는 "우연치 않게 연락이 닿아서 B와 만난 적이 있는데, 내게 고민을 토로했다"라며 "사실 자기 남편이 구속됐는데 그 다음부터 사람이 많이 변했다고 했다. 양진호가 마약을 복용하고 자신을 폭행해 코뼈가 골절됐다고 털어놓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백 교수는 양진호 회장이 전 부인인 B씨에게 마약 복용을 강요했다며 "부인에게 먹인 후 마약을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끊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또 "양진호 이혼소송을 최유정 변호사가 담당했다"며 "매스컴에서만 봤던 변호인의 이름을 실제로 내 소장에서 봤고 또 양진호를 대변해주고 있었다. '양진호가 도대체 누구길래 이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 대해 "양진호가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렸다. 더는 놀랍지 않다. 최유정까지 봐서 무력감이 들었다"며 "1, 2, 3심까지 가면 양진호는 변호사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하지만 난 오랫동안 재판에 불려나갈 것이다. 힘겨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유정 변호사는 최근 100억 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6개월에 추징금 43억1250만원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 YTN 뉴스 화면

한편, 프레시안은 7일 양진호 회장이 마약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내용을 담은 카톡 메신저 기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마약을 칭하는 듯한 '각성제'를 운운하며 스스로 자백을 하고 있다. 메신저 속에서 양 회장은 아내를 폭행한 것에 "실수였다"라며 대화를 거부하는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양 회장은 "독한 각성제를 복용해서 정신이 나갔었다"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마약 투약을 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서 이런 부분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이라며 "포괄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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