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로니아', 충격 실화 칠레의 사이비 종교 사건 다뤄

ⓒ 영화 '콜로니아' 스틸컷

[문화뉴스 MHN 박지민 인턴기자] 2015년 개봉작인 영화 <콜로니아>가 채널 CGV에서 방영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급증시키고 있다.

8일 오후 12시 20분에 채널 CGV에서 영화 <콜로니아>를 방영했다. 할리우드에서 여신으로 유명한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아 이미 화제가 된 영화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는 점이다.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체 어떤 사건이 모티브가 된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콜로니아>는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던 칠레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자 독일령 비밀 감옥인 '콜로니아'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 영화 '콜로니아' 스틸컷

영화는 위장 잠입과 탈출이라는 스파이 스릴러 서사를 실제 역사에 대입한다. 4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5명 뿐이었다는 비밀스런 사이비 종교사건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레나(엠마 왓슨)와 다니엘(다니엘 브륄)이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속에 감춰졌던 처참한 역사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콜로니아는 1961년 독일에서 아동 성폭행으로 수사받다가 도피한 나치 전범 파울 셰퍼가 칠레 중부에 세운 컬트적 종교시설이다. 셰퍼는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면서 아동 성폭행, 여성 학대 등을 자행했고 탈출하지 못하도록 무장 경비가 24시간 그들을 감시했다. 겉으로는 종교단체지만 사실상 나치가 지어준 피노체트의 아우슈비츠였던 셈이다.

영화는 무거운 내용을 잘 그려냈지만 극적인 전개를 위한 과한 설정이 개연성을 조금 무너뜨리기도 했다. 다행히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이런 영화의 단점을 상당 부분 만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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