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9번 무대에 올라 모두 다르게 표현하는 일 어려워'...함께하는 스텝에 감사

ⓒ젠틀맨스 가이드 보도자료. 왼쪽부터 한지상, 오만석, 이규형

[문화뉴스 MHN 김지혜 인턴기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제작.(주)쇼노트 / 주최. SBS)의 프레스콜이 11월 13일(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임소하(임혜영), 김아선, 김현진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이스퀴스로 1인 9역의 열연을 펼치는 세 배우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배우들은 이 역을 직접 연기하는 소감을 진솔하게 전해 관중을 사로잡았다.

한지상은 "무대 뒤에서는 너무나 전쟁 같은 상황이다. 안무를 짠 것처럼 무대 뒤로 내려가면 누군가 옷을 벗겨주고 누군가는 다른 동작으로 입혀주고, 이때 분장팀은 메이크업을 수정해주고, 저는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15-20초 안에 행해진다"며 1인 9역을 연기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또 그는 "다이스퀴스 역할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이러한 퀵체인지를 하고 있다. 이를 돕기 위해 무대 뒤에서 전쟁을 치르는 스텝들의 몫을 전달하고 싶다"며 함께 한 스텝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오만석은 "9명을 무대 위에서 나타내야 하는데 목소리나 키와 같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한계가 있다 보니까 각 역할마다 제스처와 자세, 소품과 의상 등 간단한 변화들로 캐릭터들이 잘 드러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하는 한편, "한 가족 안에 같은 핏줄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결로 이어진 인물들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숙제였다"고 답해 인물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의 흔적을 전했다.

이규형은 "미국식 코미디 작품을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하는 데에만 60-70%를 쏟았던 것 같다"며 "대본, 무대, 가사를 지속적으로 바꾸는 점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다들 좋아해주셔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저희끼리 상의하면서 찾아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수빈이 번역하고 김동연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젠틀맨스 가이드>는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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