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대권 인턴기자] '마블의 아버지'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미국의 여러 매체는 "몇 년 전부터 앓던 폐렴이 악화되어, LA의 한 의료 센터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보도되었으며, 마블 코믹스 작가들, 마블 영화의 배우들, 엘런 머스크, DC 코믹스가 추모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만화계에서 한 획을 그은 스탠 리는 여러 마블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한국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마블 거장' 스탠 리가 카메오로 출연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를 살펴 보자.

1, 아이언맨1

'아이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출발점이었다. 스탠 리는 토니 스타크가 참석한 소방관 자선 행사에 잠깐 등장했는데, 그는 젊은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여기서 스타크는 스탠 리를 플레이보이 창립자인 '휴 헤프너'로 착각한다.

2. 토르 : 천둥의 신

'토르'의 무기인 묠니르가 떨어진 곳에서 사람들이 묠니르를 들어 보기 위해 모여 있는데 한 사람은 묠니르를 트럭에 묶어 뽑으려고 하는데, 그 인물이 스탠 리이다.

3. 퍼스트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의 훈장 수여식에서 캡틴 아메리카 대신 비서가 등장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스탠 리가 옆에 있던 사람에게 "생각보단 작네"라고 말한다. 여기서 스탠 리는 미군으로 등장한다.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에 등장하는 제국 ‘잔다르’에서 젊은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노인으로 등장한다.

5.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이 영화에서 스탠 리는 페덱스 택배 기사로 등장해 어벤저스 본부에서 토니 스타크에게 택배를 전달해 준다. 그는 "댁이 토니 스탱크요?"라는 말을 하며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6.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와 친구들이 탔던 스쿨버스의 기사로 등장했고, 뉴욕 상공의 비행물체를 보고 '우주선 처음 보냐'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스탠 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 외에도 1989년 '인크레더블 헐크의 재판'에서 카메오로 처음 등장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한 마블 콘텐츠에 등장하며 항상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카메오 촬영을 마친 '캡틴 마블', '어벤져스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그 유쾌한 모습을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