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나라 영국서 '이프 온리' 명장면 재연하며 리차드 커티스의 로맨틱 코미디 분석

ⓒ MBC '토크 노마드'

[문화뉴스 MHN 김선미 인턴기자] '토크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이 문화의 집약체 영국으로 떠났다.

특히 '토크 노브레이크' MBC 김민식 드라마 PD와 뮤지컬의 디바 옥주현이 객원 노마드로 합류하면서 김구라, 이동진, 정철, 남창희와의 넘치는 케미를 보여줘 시청자들에 로맨틱한 감성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리얼 토크 버라이어티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은 '작품 속을 찾아다니며 아낌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 네 명의 노마드 김구라-이동진-정철-남창희와 달콤한 목소리와 예능감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객원노마드 옥주현, 그리고 깜짝 게스트 김민식 PD까지 합류한 영국 여행기가 공개됐다.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가운데 노마드들은 '이프 온리' 속 런던 아이, 타워 브리지 등을 구경하면서 명장면을 재연하고 런던의 아름다운 밤을 즐겼다. 이 가운데 옥주현은 '이프 온리'의 주제가인 '러브 윌 쇼 유 에브리띵'(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을 들려주며 귀를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다.

템스강이 보이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노마드들은 본격적인 수다를 펼쳤다. 이동진은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에 대해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대부분이 워킹 타이틀 영화이지 않느냐. 성공했던 영화 대부분은 리차드 커티스 감독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어바웃 타임'이나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특성은 주인공 주변에 따뜻한 공동체가 존재한다. 이 분위기를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유럽에 있는 나라 중 상대적으로 가족단위 행사가 가장 적게 하는 나라가 영국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결혼식 규모도 가장 작다. 영국 사람들이 개인주의 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그렇기에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특징은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특징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식 PD 또한 이동진의 말에 동의하며 "리차드 커티스 감독과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이 같다. 처음에는 웃기다가 끝나기 전에는 감동을 준다. 적어도 배신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프 온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노마드들은 남녀 주인공과 같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옥주현은 "저는 딱 돌아가고 싶은 날은 없다. 모든 순간이 다 좋아서가 아니다. 너무 힘든 적도 있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몇 년도 있었지만, 어쨌든 다 내 것으로 소화한 시간이지 않느냐. 그래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한때 '로맨틱 코미디'가 제 전문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문을 연 김민식 PD는 "지난 몇 년간 인생의 쓴맛을 보고 난 후부터 인생에 대한 자신이 없어졌다. 기본적으로 로코를 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 있다. '얘는 얘와 상극이지만 만나서 사랑에 빠질 거야'라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살아보니 녹록지 않더라"며 "다시 로코를 연출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차기작에 대한 계획에 대해 김민식 PD는 "'논스톱' 시리즈를 함께 한 박혜련 작가와 '논스톱'의 20년 후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를 하려고 해보려고 한다. 조인성, 박경림 부부는 결혼하고 잘 살았나 이런 걸 담고 싶다. 제목은 '인생은 논스톱'이라고 이미 나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은 국내외 유명한 드라마, 음악, 영화 증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주요기사
방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