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인파·고퀄리티 코스프레·배틀그라운드

[문화뉴스 MHN 부산, 조아라 인턴기자] '지스타 2018'이 작년보다 더 큰 규모로 돌아왔다.

이번 '지스타 2018'은 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다. 그 중 17일에 열린 지스타를 '겜알못'의 시선에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 엄청난 인파, 전날 저녁부터 이어진 대기줄

'지스타 2018'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전날인 16일 저녁의 현장에는 벌써부터 '선착순 이벤트'를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붐볐다. 이들은 약 12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기 위해 추운 밤에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

입장 20분 전인 9시 40분 쯤 모바일예매 입장줄은 이미 벡스코 바깥 인도에까지 늘어나 있었다. 현장예매줄도 어마어마했다. 과연 "입장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입장 대기 자체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9시 20분, 40분에 도착한 모바일 예매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각각 1시간, 1시간 20분 정도 대기했다고 한다. 다만, 현장 예매자의 경우 더 많은 대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안 체험 부스들은 부스마다 대기 시간이 천차만별이었다. 넥슨과 같은 인기 부스를 체험하려면 2시간 이상을 대기해야만 했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약 1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또, 인기 스트리머나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하는 행사를 여는 부스일수록 대기 시간은 미친듯이 길어졌다. '롤의 전설'로도 불리는 페이커가 트위치 부스에 등장하자 트위치 부스뿐만 아니라 그 주변 부스까지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반면 인기 부스임에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빨랐던 곳은 넷마블과 포트나이트였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곳일수록 대기 시간은 줄어들었다. 

▶ 전문 코스프레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고퀄리티 코스프레까지

행사장에는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도 넘쳐났다. 특히 그들 중 대부분이 상당한 비용을 들인 듯한 '고퀄리티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 이는 게임 회사에서 고용한 전문 코스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배틀그라운드' 코스어

일반인 코스어들은 독특한 분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 일반인 코스어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은 채로 '배틀그라운드'의 캐릭터를 모사하기도 했고, 게임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다.

레이싱 모델들의 코스프레 또한 화려함 그 자체였다.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레이싱 모델들은 마치 방금 게임 속에서 튕겨나온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 다양한 '배틀그라운드' 부스들

▲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대회

'겜알못'의 시선을 끈 게임은 무엇보다도 '배틀그라운드'였다. 인지도가 높은 게임일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와 관련된 부스가 총 세 개나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였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참여가 어려웠다. 두 번째는 관람객끼리의 PC버전 배틀그라운드 대회로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세 번째는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 팀 '오피 게이밍'이 참여한, 관람객과 프로게이머가 함께하는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였다.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의 에스카와 석, 그리고 오피 게임이 헌터스의 섹시피그와 태민이 나와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에스카의 인기는 엄청났다. 관중석에는 많은 일반인들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에스카를 찍었다. 이후에 진행된 팬사인회에서도 많은 이들은 에스카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섰다.

이번 '지스타 2018'은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유명 스트리머, 롤의 황제 페이커, 신작 게임 등 많은 것들을 내놓았지만 자칭 '겜알못'인 기자의 시선에서는 이 세 가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지스타 2018'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다양한 행사들은 계속해서 진행된다. 만약 당신이 '겜알못'이라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니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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