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골드먼, 장편소설 '프린세스 브라이드'와 같은 명작 세상에 남기고 사망

ⓒ 윌리엄 골드만과 영화 '채플린'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박지희 인턴기자]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윌리엄 골드먼 (William Goldman)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지난 16일 사망했다.

1931년 8월 12일 미국 일리노이 주 하이랜드파크에서 태어나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취득한 윌리엄 골드먼은 1957년 소설가로 경력을 시작했고 1965년 '마스쿼레이드'로 각본 집필을 시작했다. 

그는 첫 소설인 '황금 신전 The Temple Of The Gold'이후 '프린세스 브라이드' 등 십여 권의 소설과 논픽션을 썼으며, '빗속의 병사', '내일을 향해 쏴라', '스텝포드 와이프', '그레이트 왈도 페퍼', '머나먼 다리', '투명 인간의 사랑', '미저리', '채플린', '매버릭', '고스트 앤 다크니스' 등 수십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그 결과 '대통령의 음모'와 '내일을 향해 쏴라'로 아카데미상 각본상과 미국작가조합상을 수상했고, 1985년에 미국작가조합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나리오 작가로 평가받았다.

그는 여든이 넘은 최근까지도 연극 각본 집필을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윌리엄 골드먼은 "삶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죽음보다는 공평하다"와 "인생은 고통이다. 다르게 말하는 사람은 뭔가를 팔고 있다"라는 명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뛰어난 각색을 해온 작가답게 "매번 처음 글을 쓰는 사람처럼 쓸 것. 어떻게 쓰는지 이제 감 잡았다고 느끼는 순간 작가로써는 마지막이니까"라는 말과 "나는 신의 리스트를 만든다. 실제의 신은 아니다 그저 단순히 어떤 키워드로만 이루어져 있는 리스트이다"와 같은 직업에 관한 많은 말을 남겼다. 

뛰어난 작가의 생에 마침표가 찍힌 이번주, 그의 대표작을 감상함으로써 그의 마지막을 기리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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