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의 실버 로맨스… 강풀 웹툰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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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장용 인턴기자] 이순재, 손숙, 박인환, 정영숙의 늦지 않은 로맨스가 찾아온다.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12월 대학로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로,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낯설 수 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성격 급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에는 국민 배우 이순재와 데뷔 54년차 베테랑 배우 박인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이순재는 동명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두 차례나 김만석 역으로 캐스팅된 바 있어 관객들에게 가장 김만석스러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만석에게 찾아온 늦사랑인 '송씨' 역에는 연극 '사랑별곡', '장수상회' 등으로 로맨스를 엮은 바 있는 배우 손숙과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정영숙이 함께 맡는다.

한편, 원작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6개월 간 연재됐고 3권 분량의 단행본을 출간해 15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다. 이후 영화로 제작돼 16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2017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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