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할 전시회는?

[문화뉴스 MHN 김대권 인턴기자]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도 춥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거리로 나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12월의 전시회들을 알아보자.

ⓒ 러빙빈센트展

먼저 지난 11월 16일부터 열린 '러빙빈센트展'이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려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러빙빈센트展은 2017년 11월 9일 개봉됐던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의 생생한 제작 과정과 영화에서 다 풀지 못한 숨은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다. 이 영화는 세계 각지의 125명의 화가들이 고흐의 화풍을 재현해 6만 5천여 장의 유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개봉 당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영화 내에서 사용됐던 작품 125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본 전시회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 2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16일부터 공개된 '수확하는 두 농부, 강이 있는 풍경'과 오는 23일에 공개되는 '꽃이 있는 정물화'가 그것이다.

12월에 이 전시회를 방문한다면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세계를 경험하고 이 영화의 짙은 여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메간헤스 아이코닉展

'메간헤스 아이코닉展'도 놓쳐서는 안 될 전시회이다. 세계 최고의 패션일러스트 작가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메간 헤스는 '섹스앤더시티'의 삽화를 맡았는데, 이 책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게 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녀는 샤넬, 디올, 루이뷔통, 베르사체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와 작업을 하기도 했다.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500평 규모로 '메간 헤스', '섹스앤더시티', '럭셔리 브랜드', '더 드레스', '뉴욕', '파리', '패션하우스', '클라리스'의 9개의 구역에서 30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요한 총감독은 "메간헤스 아이코닉전의 메시지는 용기, 자신감, 사랑이다"라며 "메간헤스 작품을 통해 언제나 당당한 나를 꿈꾸는 우리들의 바람 그리고 성취를 위한 전시"라고 밝혔다.

패션을 전공하거나 패션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는 12월 30일까지 열린다.

ⓒ 앤서니 브라운展 - 행복한 미술관

일산 원마운트에서는 '앤서니 브라운展 - 행복한 미술관'이 2019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작부터 국내 미공개 신작 등 그림 200점과 그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여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뿐만 아니라 조형물, 영상으로 드러나는 예술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예술 경험이 될 전망이다. 본 전시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전시된 '앤서니의 원화 갤러리',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외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교육적 예술 체험을 가능케하는 '앤서니 브라운 도서관과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돼있다.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부모에게는 동심을 찾게 할 '앤서니 브라운展'에 주목해보자.

ⓒ #예술 #공유지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인 '#예술 #공유지 #백남준'도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1,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라고 말한 백남준의 선언과 연관된 이 전시는 공유재로서의 미디어의 역사, 예술 공동체에 대한 탐구, 백남준의 선구적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 아이러브레고

'아이러브레고'도 주목할 만한 전시회이다. 이탈리아에서 50만 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한 전시회가 월드투어를 열었다. 수백만 개 이상의 레고 블록과 수천 개의 피규어들을 볼 수 있으며 세계적 디자이너와 건축가들 참가했다. 이탈리아 레고 컬릭터들의 희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레고 브릭 세계는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고대 로마에서부터 먼 미래의 우주까지 담아냈다. 또, 보는 전시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는 전시회로 즐길 수 있다.

성인들에겐 유년시절의 추억을, 어린이에겐 창의력을 제공하는 전시회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12월 30일까지 전시된다.

ⓒ 카럴 마르턴스: 스틸 무빙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 디자인 거장 카럴 마르턴스가 국내 첫 전시회 '카럴 마르턴스: 스틸 무빙'을 2019년 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카럴 마르턴스는 전통적 인쇄 그래픽 디자인에서부터 영상,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 작업까지 다루는 거장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이미지와 텍스트, 수학적 사고와 감성, 응용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 세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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