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음악을 통해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

[문화뉴스 MHN 함윤식 인턴기자]언제 어디서든 귀를 기울이면 음악이 들린다.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음악을 통해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낸 '어거스트 러쉬'가 오는 12월 6일 우리들의 곁으로 다시 찾아온다.

'어거스트 러쉬' 재개봉 포스터

 

루이스와 라일라의 운명적 만남만큼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에반, 소년에게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린다. 에반은 음악을 통해 부모님과의 운명적인 재회를 꿈꾼다.

'어거스트 러쉬'는 2007년 개봉 당시 220만명의 흥행을 기록했다. 천재 소년 에반의 감동스토리와 배경이 되는 뉴욕센트럴파크, 아름다운 음악 때문에 '어거스트 러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영화로 기억된다. 재개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어거스트 러쉬'를 소개한다.

 

'어거스트 러쉬' 스틸컷

 

에반은 갈대밭의 바람소리, 창문에 바람이 부딪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소년에게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린다.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은 부모님과 자신이 다시 만나기 위한 길이라 믿는다. 소년은 시련이 닥칠 때마다 더욱이 소리에 집중하며 재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소년의 시선이 자동차의 배기음, 공장 굴뚝의 연기 소리, 공원의 농구공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하나의 곡을 만드는 작곡가의 시선을 보여주는듯하다. 소년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악기처럼 보인다. 악기가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음악은 더욱 풍부해져 귀를 즐겁게 해준다.

 

'어거스트 러쉬' 스틸컷

따듯한 햇살이 비치는 뉴욕 센트럴 파크를 보고 있자면 낭만과 자유, 그리고 우연적인 만남을 기대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은 기회의 장소이다. '어거스트 러쉬'에서 뉴욕은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 그리고 기적의 장소이며 천재소년 에반에 의해 센트럴 파크의 소음은 에반의 천재성, 부모님과의 재회에 대한 믿음 그리고 뉴욕의 분위기와 하나 되어 연주된다. 음악을 통해 소년이 꿈꾸는 기적의 만남은 뉴욕의 이미지와 닮아있다.

에반이 부모님을 찾아가는 과정은 우연의 연속이다. 달의 이야기를 따라 무작정 뉴욕으로 간 소년과 악덕사장에게서 도망치다 만난 교회의 목사님, 음악대학교의 입학, 센트럴파크에서의 콘서트, 소년은 끊임없이 우연적인 만남을 이어간다. 운명적인 만남은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다.

'어거스트 러쉬' 스틸컷

하지만 약속되지 않은 것들이 이루어졌을 때 더욱이 감동적이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루이스와 라일라는 서로의 연락처도 묻지 않고 단순히 10시 뉴욕의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현실에서는 답답한 일이지만 영화를 보며 한번쯤은 그런 만남을 꿈꾸기 마련이다.

낭만과 우연에 의해 이야기가 풀어가지만 소년이 가지고 있는 부모님과의 재회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고아원과 교회, 그리고 지하도에서도 길을 잃을 때마다 귀을 기울이며 음악을 따라가는 소년은 다른사람들이 동화를 믿듯이 자신은 음악을 믿는다고 말하며, 음악을 통해 부모님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어거스트 러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영화로 기억되는 이유는 우연적인 이야기와 함께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이 때문이 아닐까. 답답한 일상과 반복적인 업무에 지쳐있다면 에반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감동과 낭만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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