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새로 출범한 UEFA 네이션스리그에 대해 알아보자

ⓒSportsfile

[MHN 문화뉴스 이상인 기자] 유럽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UEFA 네이션스리그'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올해 9월 신설되어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의 꽃을 피웠던 UEFA 네이션스리그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창설

2013년 10월 당시 노르웨이 축구협회(NFF) 회장을 역임했던 잉베 할렌이 모든 UEFA 회원국의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 창설을 제안했고, 2014년 3월에 당시 유럽 축구 연맹 사무총장이었던 지아니 인판티노가 지지의사를 표시해 2014년 12월 4일 초안이 통과됐다. 2018년 9월 첫 대회가 개최됐고, 리그 주기는 2년으로 결정됐다.

UEFA 네이션스 리그 2018-2019는 UEFA 55개 회원국 대표팀이 참여하는 첫 번째 시즌이다. 2018년 9월 ~ 11월(조별 예선), 2019년 6월(파이널 4)에 치러지며 이 대회는 UEFA 유로 2020 예선과 연계된다.

 

#규정

유럽의 55개 국가를 랭킹에 따라 A, B, C, D 4개의 리그로 나누며, 이렇게 나눠진 리그 내에서 또다시 4개의 조로 나눠 조별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리그 A는 1~12위, 리그 B는 13~24위, 리그 C는 25~39위, 리그 D는 40~55위팀 배정한다. 또한 리그 간 승강제도가 있으며 리그 A 각 조 1위팀 간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하위 리그 각 조 1위가 상위 리그 각 조 꼴지와 자리를 맞바꾸는 방식이며, 최상위인 리그 A의 각 조 1위는 토너먼트에 진출, UEFA 랭킹에 따라 1-4, 2-3위간 경기를 치룬 후 결승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조별 라운드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4경기 혹은 6경기를 치른다(리그 A와 B는 각 조 3개팀, 리그 C와 D는 각 조 4개팀이 배정되기 때문에 경기 수가 다르다). 9, 10, 11월 진행되는 A매치데이에 리그가 진행되며, 각 조의 순위는 승점> 득실차> 원정다득점> 승수> 원정승> 페어플레이점수> UEFA 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최상위 리그인 리그 A 각 조 1위팀들이 파이널에 진출하며, 6월 A매치데이 때 UEFA가 지정한 구장에서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승강제도로 인해 리그 B, C, D 각 조의 1위 팀들은 자동으로 상위 리그로 승격하고, 리그 A, B, C의 각 조 최하위 팀들은 자동으로 하위 리그로 강등된다.

 

ⓒUEFA.com

#유로 2020과 연계

UEFA 네이션스 리그의 첫 대회인 2018-2019시즌은 UEFA 유로 2020의 예선과 연계된다. UEFA 유로 2020은 11개국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기 때문에 개최국 자동 진출권이 없이 55개국이 모두 예선에 출전한다. UEFA 2018-2019 네이션스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시드를 배정하고 조추점을 진행한다. 55개국이 10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르고, 조별예선 결과에 따라 각 조 2위까지 총 20개 국가가 본선으로 진행한다.

유로는 총 24팀이 본선에 갈 수 있는데, 남은 4자리를 네이션스리그 각 조 1위인 16개 국가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정한다. 네이션스리그 출범 이전엔, 남은 4자리를 유로 조별예선 각 조 3위팀들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했지만, 네이션스리그 출범 이후 변경됐다.

또한 네이션스리그 각 조의 1위 팀이 유로 2020 예선을 통해 이미 본선 진출권을 얻은 경우, 그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은 해당 리그에서 본선 진출권 및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팀들(각 조 1위+유로 예선 통과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들 중 차상위 팀에게 넘어간다. 이 경우에는 차상위 서열 결정 방식은 각 조 순위와는 상관없이 남은 팀들 전체를 통틀어서 결정한다. 이렇게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순서는 리그 D부터 리그 A 순으로 주어지며, 각 리그에서 유로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팀을 제외했을 때 리그에 남아있는 팀의 수가 4팀 이상이 아니라면, 바로 하위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자격을 확정하 4팀을 제외한 남은 팀들 중 최상위 팀들을 윗단계 리그의 부족한 수만큼 진출시킨다.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은 2020년 3월 A매치데이에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가리게 되며, 각 조의 플레이오프 승리팀들(4팀)이 유로 2020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참고로 플레이오프 1차전은 성적 우수팀의 홈구장에서 개최되며, 플레이오프 2차전은 UEFA가 사전에 지정한 장소에서 개최된다.

 

ⓒUEFA.com

#2018-2019시즌 결과

2018년 9월부터 A매치데이 때 첫 네이션스리그가 개최되어 지난 21일 모든 조별 예선 경기가 종료되었다. 내년 6월 리그 A의 각 조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 스위스, 포르투갈, 잉글랜드 네 국가의 파이널이 진행되어 우승팀을 가린다.

조별 예선 결과에 따라 각 리그 간 승격과 강등이 진행됐다. 리그 A에서는 독일, 아이슬란드, 폴란드, 크로아티아가, 리그 B에서는 슬로바키아, 터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가, 리그 C에서는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가 각 조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하위 리그로 강등되었다.

또한 리그 B에서 우크라이나, 스웨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덴마크가, 리그 C에서 스코틀랜드, 핀란드, 노르웨이, 세르비아가, 리그 D에서 조지아, 벨라루스, 코소보, 마케도니아가 각 조 1위를 기록함에 따라 상위 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2018-2019 네이션스리그 조별 예선 결과•

리그 A

1조: 네덜란드(파이널) - 프랑스 - 독일(강등)

2조: 스위스(파이널) - 벨기에 - 아이슬란드(강등)

3조: 포르투갈(파이널) - 이탈리아 - 폴란드

4조: 잉글랜드(파이널) - 스페인 - 크로아티아(강등)

리그 B

1조: 우크라이나(승격) - 체코 - 슬로바키아(강등)

2조: 스웨덴(승격) - 러시아 - 터키(강등)

3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격) - 오스트리아 - 북아일랜드(강등)

4조: 덴마크(승격) - 웨일즈 - 아일랜드(강등)

리그 C

1조: 스코틀랜드(승격) - 이스라엘 - 알바니아(강등)

2조: 핀란드(승격) - 헝가리 - 그리스 - 에스토니아(강등)

3조: 노르웨이(승격) - 불가리아 - 키프러스 - 슬로베니아(강등)

4조: 세르비아(승격) - 루마니아 - 몬테네그로 - 리투아니아(강등)

리그 D

1조: 조지아(승격) - 카자흐스탄 - 라트비아 - 안도라

2조: 벨라루스(승격) - 룩셈부르크 - 몰도바 - 산 마리노

3조: 코소보(승격) - 아제르바이잔 - 페로제도 - 말타

4조: 마케도니아(승격) - 아르메니아 - 지브롤터 - 리히텐슈타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