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로 직접 만드는 놀이 '닌텐도 라보', 아이디어와 창의성 잡는다

ⓒ 한국닌텐도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한국닌텐도가 지난 23일 오는 2019년 1월 닌텐도 스위치용 주변기기 '닌텐도 라보'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닌텐도 라보'는 지난 1월 18일 발표되어 4월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된 바 있다.

'젤다의 전설', '스플래툰 2',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으로 기반을 다진 닌텐도 스위치가 '라보'로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했다.

'닌텐도 라보'는 소프트웨어와 골판지 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키트를 조립해 만들 수 있는 '토이콘'에 기기를 연결해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션 인식, HD 진동 등 닌텐도 스위치만의 특유의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 한국닌텐도

'만들기, 놀기, 이해하기'라는 컨셉에 맞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의 움직이는 설명서를 통해 화면 회전, 확대 등의 기능으로 수월하게 토이콘을 만들 수 있다.

토이콘을 직접 만듦으로써 토이콘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한 새로운 놀이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토이콘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게임을 위한 '종이 기계'가 아니며 토이콘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발매되는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는 RC카, 집, 낚시, 피아노, 바이크 등의 토이콘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토이콘 RC카를 스위치로 직접 조종하거나 본체 하나로 두 대의 RC카를 조종할 수도 있고, 피아노 토이콘으로는 작곡이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낚시 게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HD 진동 기능을 이용해 물고기를 느끼고 릴을 돌려 물고기를 낚고, 수족관에 넣어 감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라보'는 닌텐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 일본닌텐도 : '닌텐도 라보 드라이브 키트'

몇몇은 이런 '닌텐도 라보'의 아이디어와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미국 포춘 지는 지난 10월 24일 "닌텐도 아메리카가 교육 단체인 놀이 연구소(Institute of Play)와 함께 미국 뉴욕 지역 초등학교에 '라보'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북미 매체 IGN은 지난 5월 20일 작곡가 라민 자와디가 '닌텐도 라보'로 자신이 작곡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메인 테마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미 팰런 쇼에서 '닌텐도 라보'로 만들어낸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등의 소리로 자신의 노래 'no tears left to cry'를 부르는 진풍경을 선보이기도 했다.

닌텐도 사의 의도대로 틀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편, 한국닌텐도는 '버라이어티 키트'의 출시 이후 '로봇 키트', '드라이브 키트'도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본닌텐도

'로봇 키트'는 거대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큰 백팩, 조종간과 페달로 구성되어 있고 고글로 1인칭과 3인칭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골판지 키트를 조립해 소프트웨어 내에서 펀치, 밟기 등의 간단한 액션이나 비행, 변신, 로켓 주먹 등 특수한 능력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골판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는 오는 2019년 1월 17일 59,800원에 발매될 예정이며, 마스킹테이프, 스텐실 시트 등으로 토이콘을 꾸며 나만의 토이콘을 만들 수 있는 '닌텐도 라보 꾸미기 시트'가 동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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