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모유수유에 좋은 음식은?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며칠 전 주요 포털사이트에 올라 유산균의 먹이로 화제가 된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한편 프리바이오틱스의 대표적인 예로 모유에 포함된 올리고당 HMO가 소개되면서 산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며칠 전 화제가 됐던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개념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유산균)을 총칭하는 것이고,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유산균)의 먹이를 뜻한다.

이에 따라 유산균 섭취를 늘리는 것보다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를 함께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사실에 귀추가 주목되면서 프리바이오틱스의 종류와 예시가 새로운 주의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모유에 포함된 올리고당 HMO(Human Milk Oligosaccha-rides) 가 있다. 모유에는 아기가 소화시킬 수 없는 다량의 HMO가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모유를 통해 전달되어 세균들의 먹이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모유는 균과 먹이, 즉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가장 이상적으로 조합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모유수유는 아기에게는 영양분을, 산모에게는 산후 회복을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출산을 전후로 하고 있는 많은 산모들을 위해 건강한 모유수유 방법과 모유수유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픽사베이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
1. 출산 후에는 되도록 빨리 젖을 물린다.
아기가 젖을 빨면 자궁이 수축되고 출산 후 출혈이나 산후 합병증, 유방통 등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나면 되도록 빨리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만약 바로 젖을 물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축기를 이용해 미리 젖을 짜 두었다가 먹이는 것도 좋다.

2. 아이가 배고파 할 때마다 먹인다.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울 때마다 젖을 물리게 되면 모유량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기가 손을 빨거나 입술을 빨거나 우는 행위는 배가 고프다는 신호임을 잘 기억해두자.

3. 모유 이외에는 아무 것도 먹이지 않는다.
처음에 모유수유를 할 때는 소량의 초유만 나오지만 계속 먹이다 보면 모유량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즉, 아기가 젖을 많이 물수록 모유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초반에는 분유와 혼합해서 먹이기 보다는 가급적 모유만 먹이는 것이 좋다.

4. 모유수유는 하루에 8-12회 정도
8-12회 보다 낮은 횟수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량이 줄어서 수유가 어려울 수 있다. 자주 젖을 물려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5. 젖병보다는 직접 수유
산후조리원에 있다보면 모유수유가 힘들 수도 있지만 이 시기만 넘기면 모유수유보다 편한 건 없다는 말도 있다. 분유를 먹일 경우 젖병을 씻고, 소독하고, 이동 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등 할 일이 많은 반면 모유수유는 생각보다 간편해서 좋다. 또한 아기가 젖병에 익숙해져버리면 엄마 젖을 빨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직접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픽사베이

모유수유에 좋은 음식
1. 유제품
유제품의 경우 칼슘과 인산이 풍부해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많으니 산모가 반드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 뿐만 아니라 엄마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훌륭하다.

2. 해조류
미역은 자궁수축과 지혈작용 그리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양질의 모유를 만들도롭 돕는다.

3. 단백질
육류, 생선 등 너무 기름지지 않은 상태로 조리된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 또한 모유수유를 위해 중요하다.

4. 수분 보충
모유를 구성하는 성분은 물. 산모의 붓기도 빠지게 해줄 뿐 아니라 모유가 원활히 나올 수 있도록 돕는데 꼭 필요하다.

5. 과일과 채소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가득 채워주는 과일과 채소는 최소 하루 한 번은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유산균의 활성화를 돕는 또다른 프리바이오틱스의 예로는 라피노오스, 대두올리고당, 프럭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등의 올리고당류와 기타 락툴로오스(lactulose), 락티톨(lac- titol), 자일리톨(xylitol) 등이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