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눈떨림부터 안면마비까지...방치하면 심각해진다

ⓒ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가끔, 눈꺼풀 혹은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고통 없이 금새 사라지는 이 증상은 크게 신경 쓸 일로 치부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흔한 눈떨림 증상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일명 눈떨림 증상이라 지칭되는 이 현상은 의학계에서 '안검경련'으로 명명된다. 이는 세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각각 증세성 안검경련, 불수의성 안검경련, 습관성 안검경련이다. 앞의 두 경우는 어떠한 병증이 영향을 주어 눈떨림을 일으키는 것이고 후자는 어떠한 원인의 후유증으로 눈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위와 같은 경우는 경련의 정도가 심하고 병원치료를 동반해야 할 수도 있는 다소 심각한 병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대부분 일상에서 흔히 겪는 가벼운 눈떨림 증상은 다음과 같은 일시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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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보편적으로 눈떨림 증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이다. 몸이 과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신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전해질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근육운동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눈 주위에 무의식적 떨림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수면부족에 스트레스가 많은 취준생, 수험생, 직장인 등에 나타나며, 그 외에도 만성피로를 달고 사는 대다수 현대인들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또, 바쁜 일상에 휴식시간을 줄여가며 알찬 하루를 보내려는 현대인들에게 카페인은 이미 필수불가결한 각성제가 되었는데, 이 또한 눈떨림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신체가 필요 이상으로 각성 돼 눈떨림 현상을 심화시키게 된다. 이 또한 현대인들이 카페인을 달고 사는 만큼, 흔한 일시적인 눈떨림 증상의 원인이다.

마지막으로 눈떨림 증상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마그네슘 부족이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생화학적 기능과 생리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질로 에너지 생성 과정과 신경 및 근육 운동과정을 관여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따라서 마그네슘은 근육 떨림 혹은 경련에 '천연 진정제'역할을 하게 되고, 마그네슘의 결핍은 눈떨림, 혹은 근육 경련 증상 등을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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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원인들은 소소하지만 우리 몸에 변화를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이 경우,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개선을 통해 눈떨림 증상을 치유할 수 있다. 바쁜 생활 속 충분한 휴면시간을 가져주고 틈틈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할 것을 권하며 카페인에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피로를 풀어 줄 것을 추천한다. 또 '천연 진정제'역할을 하는 마그네슘을 섭취해 줄 것을 권장한다.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은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바나나, 등 푸른 생선, 시금치, 우유, 견과류 등이 있다.

일상에서 눈떨림은 미미한 증상이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피로로 인한 눈떨림 증상은 과로가 계속 쌓이게 방치하면 안면경련 및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해결해 줄수록 좋다. 만약 증상이 몇 달간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방문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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