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을 원한다면 기능성 재질과 우모량·필파워도 비교해야

ⓒ 더네이쳐홀딩스, 아디다스, 데상트코리아, 이랜드월드패션사업부,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김장용 기자] 여름이 더웠던 만큼 이번 겨울이 유독 추울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르는 가운데 롱패딩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롱패딩 유행이 이어짐에 따라 다양한 롱패딩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이 다른 만큼이나 기능성과 충전재 비율 등 특징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롱패딩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카이만 엑스부터 아디다스와 데상트, 뉴발란스까지. 30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롱패딩들을 소개한다.

ⓒ 더네이쳐홀딩스

1. 내셔널 지오그래픽 롱패딩 '카이만 엑스 덕다운 벤치 다운 자켓 롱패딩 점퍼'

올해 가장 핫한 롱패딩을 꼽으라면 단연 '내셔널 지오그래픽 카이만 엑스'가 먼저 꼽힌다.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샵에서 장기간 아우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카이만은 롱패딩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찾아보는 롱패딩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카이만 엑스'는 발열 안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기장, 생활방수, 숄더 하네스 시스템(기능성 어깨끈)이 특징이며 충전재는 덕다운으로 솜털 80%와 깃털 20%로 구성됐다. 우모량은 430g으로, 일반적인 우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체열을 반사하는 발열안감은 한겨울에도 등 부위의 체온을 유지해준다. 또한 어깨에 걸쳐 더울 때 완전히 벗을 필요 없이 등에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숄더 하네스 시스템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카이만 엑스'만의 특징이다.

ⓒ 더네이쳐홀딩스

특히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카이만 엑스의 광고 모델로 채택한 모델 한현민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모델', '한현민 패딩' 등의 검색어를 이끌어내며 카이만 엑스의 인기에 일조하기도 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지나친 인기로 인해 어딜 가도 똑같은 패딩을 입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건 패션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카이만 엑스의 브랜드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실제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국산 브랜드라는 것도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더불어 외국 브랜드로 착각하기 쉬운 대표적인 브랜드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패럴은 국내 회사인 '더네이쳐홀딩스'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브랜드 라이센스권을 획득해 만든 의류 브랜드이다.

ⓒ 아디다스

2. 아디다스 롱패딩 '아디다스 3str 롱 다운 파카'

'아디다스 3str'은 아디다스라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선 라인이 양팔에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충전재는 덕다운으로 솜털 70%, 깃털 30%로 가격대가 저렴한 만큼 솜털 비중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디다스 3str은 위너, 블랙핑크를 모델로 채용해 '위너 롱패딩', '블랙핑크 패딩', '제니 롱패딩' 등의 검색어를 이끌어내며 10대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재질과 기능성 대비 높은 가격대는 '보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한번쯤 고려해봐야 한다.

ⓒ 아디다스

'아디다스 롱 벤치 파카 CK0978'

'아디다스 CK0978'은 가슴팍에 아디다스 로고만 박힌 심플한 구성이 특징으로 특별한 무늬가 없어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3str에 비해 가격대가 오른 만큼 충전재 비중도 덕다운 솜털 75% 깃털 25%로 변경됐으며, 후드를 탈부착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생각보다 얇아 가볍게 입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두터운 롱패딩에 비해 보온성은 떨어지는 편이며, 속 재질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낸다는 리뷰가 다수 있어 구매 시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 데상트코리아

3. 데상트 롱패딩 '데상트 캐논 구스다운 롱패딩'

'데상트 캐논구스'는 가벼움과 등판 '히트나비' 안감을 달았으며, 가격대가 높은 만큼 충전재로 오리털 대신 거위털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비율은 솜털 80%에 깃털 20%로, 우모량은 380으로 경량화를 위해 조금 줄인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데상트 캐논구스의 특징 중 하나인 '히트나비'는 데상트만의 보온 기능성 소재로 태양빛을 축열해 보온성을 높이는 기능성 원단이다.

캐논구스를 구매할 경우 휴대 시 패킹이 가능한 '스키 트래플 패커블 백'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등판의 데상트 로고는 빛을 반사해 야간에 가시성을 함께 제공한다.

타사 롱패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장이 길며, 지퍼 사이에 들어간 자석은 실 사용 시 편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타 롱패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가격대가 주요한 단점으로 꼽힌다.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보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롱패딩의 보온성을 좌우하는 것은 우모량과 필파워이기 때문에 본 패딩 구매를 고려한다면 다른 오리털 롱패딩도 함께 실착하며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 이랜드월드패션사업부

4. 뉴발란스 롱패딩 '뉴발란스 UNI 액티브 구스 롱다운'

뉴발란스 액티브는 17년도 액티브와 달리 거위털을 사용하는 차별점을 뒀다. 착용 시 보온성을 올려주는 발열안감, 반으로 접어 쉽게 보관할 수 있는 행거루프로 기능성을 살렸다.

충전재는 구스 솜털 80% 깃털 20%이며 특히 뉴발란스 액티브의 경우 구스다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자유와 복지를 보장하는 RDS 친환경 인증을 받은 충전재를 사용했다.

특히 다른 3종의 롱패딩과 달리 뉴발란스 롱패딩은 우모량을 내부 정책으로 비공개하는 대신 필파워를 공시했다. 뉴발란스 액티브의 필파워는 600에서 650으로,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는 필파워 600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모량 : 충전재의 중량을 말한다. 보통 300g 이상을 헤비다운으로 분류한다. 우모량이 높을 수록 보온성이 높아진다.
*필파워 : 다운 1온스를 24시간 압축한 뒤 복원되는 수치. 즉 눌렸던 털이 얼마나 복원되는지에 대한 수치. 보통 600필 이상이면 고급 다운으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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