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온에어 3일 전 '마이크로닷 사태' 벌어져...손배소 제기할까

ⓒ 피자헛 광고 캡쳐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최근 피자헛이 광고모델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얼마 전 부모님의 사기 행각으로 구설수에 오른 마이크로닷이 소속사를 통해 지난 11월 25일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국내활동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닷은 지속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며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같은 사태는 마이크로닷이 촬영한 피자헛 영상 광고 온에어를 3일 앞둔 시점에 불거진 것으로, 마이크로닷을 신제품 모델로 선정해 광고를 촬영했던 피자헛은 즉각 마이크로닷 관련 부분을 완전히 편집하고, 콘티 부분으로 대체해 광고를 송출했다. 

ⓒ 피자헛 광고 캡쳐

실제로 신메뉴 갈릭마블스테이크를 홍보하기 위해 사용됐던 광고는 처음 부분 'Warning'에서 '모델 이슈로 불가피하게 모델 출연 분량을 삭제 후 재편집한 영상으로 영상의 흐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설명문을 덧붙이며 시작된다. 

영상이 이어지면서 다른 배우들의 모습은 그대로 등장하지만, 마이크로닷이 나왔어야 할 자리에는 콘티 그림이 등장하며 다소 뜬금 없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광고 모델이 하차하게 될 경우, 광고주는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해 모델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이슈가 지속적으로 노출돼 자사의 이미지가 동반추락할 가능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소송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마이크로닷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머무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피자헛이 마이크로닷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지, 그리고 소송이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피자헛 광고 근황'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하며 '광고 관계자들은 얼마나 상심이 클까', '피자헛에 불똥 튀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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