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 통해 부모·자녀 간 음악적 소통 가능케 해

ⓒ Queen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한 지 어언 40일째가 지난 지금 관객 700만 명을 돌파하며 영국 록밴드 퀸(Queen)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뜨거운 퀸 열풍에 MBC는 '라이브 에이드', '내 심장을 할퀸'을 KBS는 '프레디 머큐리, 퀸의 제왕'을 편성해 안방극장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왜 대한민국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열광이 쉽게 식지 않는 걸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4050세대에는 향수를, 2030세대에는 친숙했던 음악의 새로움을 준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대중문화를 접한 지금의 4050세대는 영화를 통해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다. 반면 영화를 보기 전 퀸과 프레디 머큐리에 낯설어 하던 2030세대는 영화 속에 나오는 친숙한 음악을 듣고 퀸 노래임을 깨닫는다.

4050세대가 그 시절 퀸과 프레디 머큐리에 열광하던 것처럼 지금은 2030세대가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며 열광하고 있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는 부모님과 자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일치시켰고, 음악적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 네이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또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등장인물과 실제 퀸의 모습 싱크로율은 엄청났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라미 말렉은 1985년에 방송된 '라이브 에이드' 영상을 1,500번 이상 보았다고 한다. 정말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프레디 머큐리 그 자체였다.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은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엔딩 크레딧에 나온 실제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실제 '라이브 에이드'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영상은 순식간에 1억뷰를 넘었다. 관객들은 '라이브 에이드' 영상을 시작으로 그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영상 속 프레디 머큐리는 그의 개성이 드러나는 특유의 의상과 함께 다재다능한 목소리를 냈고, 또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냈다. 프레디 머큐리의 라이브 영상은 그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 Queen 공식 홈페이지

오늘날 퀸을 있게 한 대표곡 'Bohemian Rhapsody', 관객과 하나 되기 위해 만든 'We Will Rock You', 프레드 머큐리의 소울메이트 메리를 위해 만든 'Love of My Life', 프레디 머큐리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자 부를 때마다 울컥한다는 'Somebody to Love', MTV의 등장으로 외면받고 있는 라디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담은 'Radio GaGa', 관객의 호응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We Are The Champions' 등 시대를 떠나서 언제 들어도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들은 우리가 프레디 머큐리와 퀸을 열광하게 하며, 그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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