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공연 모습

[문화뉴스] 이제 연극도 군부대 순회공연 시대가 찾아왔다.

극단 하랑의 청춘힐링극 '브라보 마이라이프'가 지난달 26일부터 일 년간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군부대 순회공연을 올린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 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스물여덟 청춘의 꿈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남의 자소서를 쓰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희재', 공무원 준비만 8년째 부모님의 권유로 결국 결혼을 선택하는 '희선', 남부럽지 않게 살지만 정작 꿈이 없는 '령희'가 주인공이다.
 

   
▲ 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공연 모습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세 친구는 어느 날,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희선'의 서프라이즈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꿈에 대한 각자 다른 가치관에서 오는 갈등과 화해를 겪는 하룻밤의 우정여행을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연기를 통해 풀어낸다.

극단 하랑의 대표이자 이 작품의 연출 박성민 연출은 "청춘힐링극,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 20대들이 고민하는 꿈, 취업, 결혼 등 20대가 고민할 수 있는 요소를 가장 현실적인 측면으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함이 그 목적이다. 그리고 우리 작품은 교훈극이 아니며, 다만 이 작품을 통해 본인들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70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4월 26일 공군 제8785 부대를 시작으로 강원, 대구, 대전, 경기도에 있는 군부대 다섯 지역을 상반기 동안 순회한다. 한편,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본 공연이 올라간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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