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1년에 한 번 정도는 연극하려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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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장용 기자] "황정민의 오이디푸스만한 작품이 없었다, 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황정민의 무대 복귀작, 소포클레스 비극 '오이디푸스'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오이디푸스'의 첫 공식 기자간담회로, '오이디푸스' 역의 황정민을 비롯해 이오카스테 역의 배해선, 코린토스 사자 역의 남명렬, 크레온 역의 최수형, 코러스 장 역의 박은석, 테레시아스 역의 정은혜와 서재형 연출이 자리해 '오이디푸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오이디푸스' 역의 배우 황정민은 "제 연기를 보면서 저 사람이 왜 무대에서 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제 연기를 토앻 보여드리고 싶다. 그 모든 에너지를 다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황정민은 "1년에 한 번, 혹은 1년 반에 한 번 정도는 연극 무대에 꾸준히 서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혀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연극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시인 중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는 오이디푸스의 일화를 신이 정한 운명의 굴레에 저항하는 의지적 인간으로 재해석했다.

'공작', '곡성', '아수라', '베테랑', '국제시장', '신세계', '부당거래', '너는 내 운명' 등 한국 영화계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배우 황정민은 연극 '리차드 3세'에 이어 또다시 연극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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