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너머 인생의 깊은 사유와 철학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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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지희 기자] 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자, 전 세계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연극 '레드'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 시즌 공연은 오는 2019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레드'는 색면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과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추상표현주의에서 신사실주의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갈등을 그리고 있다.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마크 로스코의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으며, 세대의 충돌 속에서 구시대 '마크 로스코'와 신세대 '켄'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단지 '피상적인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인생에서 '예술이 왜 필요한 지'와 '인간의 삶 그 자체'에 대해 철학적인 물음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런던에서 실험적이고 탄탄한 공연의 산실로 알려진 '돈마 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연극 '레드'는 2010년 제 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등 6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을 한 최고의 연극 중 하나다. 

특히, 한국에서는 2011년 초연되어 지금까지 4번 공연되었으며, 2016년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96%, 관객 평점 9.4점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 공연은 마크 로스코 역에 배우 강신일, 정보석, 켄 역에 김도빈, 박정복 배우가 캐스팅되어 압도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줄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의 연출을 맡은 김태훈 연출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레드'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더욱더 '본질'과 '진정성'에 대해 집중하고 고민하겠다"고 이번 시즌 공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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